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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 월드컵 역사상 이런 조롱은 없었다, "트럼프, 16강 재경기 요청은 안 하나?"...핵심 선수 '징계 유예' 충격 결정→1-4 대패 후 비판 쇄도

사진=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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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미국 대표팀을 향한 조롱이 쇄도하고 있다.

미국은 7일(한국시각) 미국의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16강전에서 1대4로 대패했다. 미국은 이번 탈락으로 8강 진출에 실패하며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했다.

완벽한 패배였다. 벨기에가 이른 시점부터 미국 골문을 열었다. 전반 9분 샤를 데 케텔라에르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1분 미국이 말릭 틸먼의 득점으로 한 골을 추격했으나, 불과 2분 뒤에 데 케텔라에르가 한 골을 추가하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벨기에는 후반에도 2골을 추가했다. 후반 12분 한스 바나켄이 중거리 슛으로 미국을 무너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로멜루 루카쿠의 득점은 벨기에의 승리를 자축하는 축포였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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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패 이후 조롱이 쏟아졌다. 문제의 원인은 경기 전 발생했다. 플라린 발로건의 징계가 화두였다. 발로건은 지난 2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32강전에서 상대 선수의 발목을 밟아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에 따라 그는 벨기에전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모든 것이 뒤바뀌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발로건의 출전정지 집행을 1년 유예하기로 했다. 징계위원회가 재량을 발휘해 제재를 검토, 조정할 수 있도록 한 규정 제27조를 적용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발로건 판정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계는 분노했다. 벨기에 측은 '이번 결정은 제10.5조에 기록된 2026 FIFA 월드컵 대회 규정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루디 가르시아 감독은 "월드컵과 FIFA에서 7월 5일이 사실은 4월 1일, 만우절이라는 걸 몰랐다"며 "우리는 국가대표팀이나 축구협회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축구와 그 공정성을 옹호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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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감독은 "축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저 두 사람은 경기에 관여해서는 안 됐다. 명백한 퇴장이고, 규칙이 그렇게 정해져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패배로 이어지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조롱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팬들은 이번 패배 후 "트럼프가 다시 재경기를 요청할 것이다", "트럼프가 재경기를 원할지, 벨기에와 전쟁에 나설지 궁금하다", "월드컵을 다시 시작하자고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감독은 경기 후 "벨기에의 승리를 축하한다. 그들이 우리보다 나았다. 우리 팀이 평소에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해서 변명하거나 핑계를 대려는 게 아니다. 그게 현실이다. 가장 큰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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