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그냥 시즌 중반에 치르는 3연전일 뿐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인데 이 3연전에서 전반기 1위가 결정난다.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대구 3연전에 눈길이 가는 이유다. 진짜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라고 볼 수 있다. 3연전 이후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이라 진짜 총력전을 펼칠 수 있다. 게다가 선발진도 LG는 앤더스 톨허스트, 임찬규, 라클란 웰스, 삼성은 아리엘 후라도, 잭 오러클린과 원태인 등 두 팀 모두 톱3 선발이 나와 맞붙는다.
'전반기 1위가 뭐 대수냐'랴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데이터는 전반기 1위가 가지는 의미를 보여준다.
전-후반기, 양대리그를 제외하고 올시즌과 같은 역대 35번의 단일시즌에서 전반기 1위 팀의 정규리그 우승까지 한 경우는 35번 중 23번이었다. 확률이 65.7%. 2001년 이후엔 25번 중 18번으로 72%로 그 확률이 더 높아진다. 2001 현대(우승 삼성), 2002 KIA(우승 삼성), 2003 삼성(우승 현대), 2009 SK(우승 KIA), 2011 KIA(우승 삼성), 2019 SK(우승 두산), 2025 한화(우승 LG)가 뒤집혔다.
단일 시즌에서 정규리그 우승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35번 중 30번으로 무려 85.7%에 이른다. 그만큼 정규리그 1위가 갖는 유리함은 놓칠 수 없다. 그리고 정규리그 우승에 전반기 1위팀이 72%의 확률을 가진다면 당연히 1위에 도전할만하지 않을까.
전반기 1위는 곧 전반기 동안 가장 잘한 팀이라는 의미. 가장 강한 팀이라는 뜻이 된다. 1위라는 명예 자체가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자신감을 줄 수 있다. 후반기를 들어가는데 심리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 게다가 LG와 삼성 모두 선수들의 많은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 속에서도 이를 헤쳐나가서 1,2위를 다투고 있기에 성취감 또한 커진다.
72%의 정규리그 우승 확률을 누가 가져갈까. 51승31패의 LG와 49승2무31패의 삼성의 차이는 단 1게임이다.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는 팀이 전반기 1위가 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