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엘링 홀란의 멀티골로 브라질을 잡아낸 노르웨이 축구 대표팀이 왕실에게 축하를 받았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6일(한국시각) '노르웨이의 차기 여왕인 잉리드 알렉산드라와 그의 남동생 스베레 마그누스는 라커룸을 찾아 선수 한 명 한 명에게 축하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알렉산드라 공주가 홀란과 인사하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상의를 벗은 홀란이 알렉산드라 공주와 포옹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기 때문이다. 경기 전 알렉산드라 공주와 마그누스 왕자가 붉은 목도리를 두른 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도 포착됐다.
홀란의 멀티골로 노르웨이는 월드컵에서 5번이나 우승컵을 든 강호 브라질을 침몰시켰다. 홀란은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고 있다. 그는 416분을 뛰는 동안 7골을 기록하며 노르웨이의 대회 4연승을 이끌었다. 노르웨이는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한 대회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홀란의 7골은 노르웨이 선수의 월드컵 단일 대회 최다 득점 기록이다. 이전까지 월드컵에서 두 골 이상 넣은 노르웨이 선수는 셰틸 레크달이 유일했다. 또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볼을 14번 터치할 때마다 한 골씩 기록하는 놀라운 효율을 보여주고 있다.
매체는 '월드컵에서 3골 이상 넣은 선수들을 기준으로 하면, 이는 지난 60년 동안 가장 뛰어난 득점 효율이다'고 평가했다.
노르웨이 팬들과 그들의 응원 문화 역시 미국 전역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노르웨이 대표팀은 경기가 끝난 후 바이킹들이 노를 젓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노르웨이가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8강에 진출하면서 그들만의 축제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홀란 역시 조국의 축제 분위기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홀란은 "나도 그 거리 한복판에 있었으면 좋겠고, 함께 축제를 즐기고 싶다"며 "모두가 마음껏 즐겨야 하고, 노르웨이 국민 모두가 이 순간을 만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르웨이 역사상 가장 놀라운 날 가운데 하나다"며 "이런 순간은 그냥 즐겨야 하며, 정말 믿기 어려울 정도로 특별한 날이다"고 덧붙였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