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이번이 내 마지막 월드컵입니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가 이번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밝혔다.
호날두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이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냐고 묻는 말에 "그렇다. 이번이 내 마지막 월드컵이다"며 "이제 이 무대를 마음껏 즐기겠다"고 말했다. 해당 기자회견은 스페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을 앞두고 열렸다.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은 오는 7일 오전 4시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무적함대' 스페인과 맞붙는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스페인과의 대결인 만큼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 도전이 16강에서 중단될 가능성은 크다. 호날두도 "내일이 나의 마지막 월드컵 경기가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을 정도로 스페인과의 대결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호날두의 포르투갈 대표팀 데뷔전은 지난 2003년 8월에 열린 카자흐스탄전이었다. 당시 그는 '포르투갈 레전드' 루이스 피구를 대신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만약 포르투갈이 월드컵 16강에서 패한다면, 팀은 탈락하고 그의 월드컵 여정 역시 끝난다. 그렇기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은 사실상 호날두만의 무대였다. 호날두는 오롯이 그 시간을 즐겼다.
호날두는 지난 20여 년간 자신을 둘러싼 비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호날두는 "23년 동안 사람들은 나를 죽이려 했다"며 "그런 것에 너무 신경 쓸 필요는 없고, 축구의 일부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포르투갈 국민은 늘 우리를 믿어주고, 한 번도 등을 돌린 적이 없다. 언제나 우리 편이었고, 내 편이었다"며 "그 외의 모든 것은 쓰레기 같은 이야기일 뿐이고,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지금까지 이어온 축구 인생에 대해 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호날두는 "솔직히 말해 내일 어떤 결과가 나오든 나는 아주 떳떳한 마음으로 떠날 수 있다"며 "100%가 아니라 1000%다. 축구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바쳤다"고 강조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