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강인의 합류에도 훌리안 알바레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고 싶은 모양이다.
아르헨티나는 8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16강전에서 3대2로 극장 역전승을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8강에 선착했다.
경기 후 훌리안은 커리어 미래를 묻는 질문에 "지금은 8강전에만 집중하고 있다. 매우 중요한 경기들이 다가오고 있으니, 그 일에만 집중하겠다"며 대답을 피했다.
대답을 피했지만 여전히 훌리안의 입장은 여전히 달라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아틀레티코 잔류를 진심으로 원했다면 답변을 피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아틀레티코 팬들의 여론이 불타고 있는 상황에서 훌리안은 생각을 바꾸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이미 훌리안은 대회 도중에 폭탄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는 "모두를 위해 이적하는 것이 최선이다. 나는 내 꿈을 이루고 싶다. 나는 숨을 수 없고, 명확해지고 싶지 않은 것처럼 행동할 수도 없다. 솔직하려고 노력한다. 나는 아틀레티코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관련된 모두에게 내가 떠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직접 말했다. 훌리안이 이적하고 싶은 팀은 바르셀로나다. 이미 바르셀로나와 물밑에서 이적을 위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훌리안의 입장을 듣고도 아틀레티코 구단의 입장은 달라지지 않았다. 떠나고 싶다면 바르셀로나가 훌리안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 금액은 5억유로(약 8586억원)로 비현실적인 이적료다.
미겔 힐 마린 아틀레티코 CEO는 "훌리안의 발언에 대해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그런 이야기를 할 적절한 날이 아니었다. 훌리안에게는 꿈이 있고, 우리 아틀레티코에도 꿈이 있다. 그가 우리와 대화를 나눈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는 우리의 입장을 충분히 알고 있다. 우리는 매우 분명하게 밝혀왔기 때문이다. 아틀레티코는 그의 선수 권리를 이적시킬 생각이 없다. 그는 훌륭한 선수이며, 우리 구단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적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시켜줬다.
아틀레티코가 우승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이미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윙백인 알렉ㄷ스 그리말도를 영입한 상태다. 또한 이강인 영입도 발표만 남긴 상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6일 '이강인이 아틀레티코로 간다'라고 보도하며 이적 확정 문구인 'Here we go'를 남겼다. 여기에 더해 스포르팅 CP에서 뛰고 있는 모르텐 히울만 영입도 근접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보강 소식에도 불구하고, 훌리안은 이미 마음을 굳힌 선수처럼 보인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