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확실히 기억에 남을 밤이다."
북중미월드컵 16강전서 공동 개최국 멕시코를 잡은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조던 헨더슨이 승리를 축하하는 과정에서 당한 황당한 부상에 대해 마침내 팬들에게 입을 열었다.
잉글랜드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아즈테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멕시코와의 16강전서 극적인 3대2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올랐다. 그 경기에서 결장한 헨더슨은 잉글랜드가 승리한 후 축하를 하다가 자신의 잘못으로 다쳤다. 광고판(A보드)을 뛰어넘다 보드에 걸려 어색하게 착지하면서 팔과 손목을 다쳤다. 브렌트포드의 미드필더이자 전 리버풀 주장 헨더슨은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헨더슨은 8일 자신의 SNS에 "확실히 기억에 남을 밤이다. 온갖 다양한 도전 속에서도 정말 놀라운 경기력이었다"라며 "이 특별한 팀의 일원이라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 모든 응원에 감사드리며, 이번 토요일에 또 한 번의 큰 경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만 36세의 베테랑 헨더슨은 잔여 대회 동안 대표팀에 잔류할 예정이다. 악몽 같은 순간을 겪은 후 처음으로 자신의 소감을 올렸다.
헨더슨은 이번 북중미월드컵이 자신의 4번째 월드컵 출전이다. 1958년부터 1970년까지 활약했던 바비 찰튼이 세운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헨더슨은 향후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한다. 잉글랜드는 오는 12일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노르웨이와 8강전을 갖는다. 헨더슨은 출전이 사실상 불가해보인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백업 역할을 하고 있다.
팀 동료이자 수비수 마크 게히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 공식 채널을 통해 "헨더슨은 괜찮다. 어제보다 더 나은 상태이며, 그와 그의 가족, 그리고 다른 모든 이들에게 분명 무서운 순간이었지만, 그가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어 정말 다행이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