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눈독을 들였던 프랑스 국가대표 미드필더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현 소속 클럽 레알 마드리드 잔류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5년 장기 계약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파브리스 호킨스(RMC스포츠 기자) 등은 9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가 추아메니와 2031년 6월까지 새로운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 신임 사령탑 조제 무리뉴 감독이 추아메니의 잔류를 원했다고 한다. 새로운 연장 계약은 조만간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고 한다.
맨유는 중원 스쿼드 보강을 위해 추아메니 영입에 공을 들여왔다. 이적료로 무려 1억유로 이상을 준비하기도 했다. 하지만 맨유 구단이 추아메니 측에 제대로 접촉하기도 전에 레알 마드리드는 장기 계약으로 차단해버렸다.
로마노는 '맨유는 추아메니의 연봉이 너무 높아서 이적을 성사시키기 어렵다. 또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선 이적 협상 문을 열지 않는다. 추아메니가 여름에 떠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추아메니는 프랑스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현재 북중미월드컵에 참가하고 있다. 프랑스는 8강까지 살아남았고,10일 오전 5시 모로코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단판 승부를 갖는다.
추아메니는 지난 2025~2026시즌 도중, 팀 동료이자 우루과이 국가대표인 발베르데와 충돌해 세계적인 화제가 된 인물이다. 둘은 훈련 중 말다툼을 벌이다 라커룸에서 물리적 충돌로까지 싸움을 키웠다. 추아메니가 밀친 충격으로 발베르데가 테이블에 머리를 부딪혀 뇌진탕을 겪었다. 발베르데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기도 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두 선수에게 각각 50만유로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구단의 명예를 실추시킨 주역들이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두 선수를 타 구단으로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두 선수의 세계적인 기량을 고려할 때 타 구단으로 파는 게 손해라고 보는 것이다. 그 정도의 갈등은 구단 내부에서 봉합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2000년생인 추아메니는 2022년 7월, AS모나코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료 8000만유로에 이적했다. 기존 계약은 2028년 6월까지다. 현재 그의 시장 가치는 7150만유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