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중원 보강을 위해 첼시에서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안드레이 산투스를 영입하기로 합의했다. 이적료는 5000만파운드에서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BBC, 유럽 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등은 9일(한국시각) 일제히 이 소식을 전했다. BBC에 따르면 이번 이적은 기본 이적료 4800만파운드에 추가 옵션 200만파운드가 포함된다. 또 첼시는 10%의 '셀온(sell-on)' 조항을 갖기로 했다. 산투스는 메디컬 테스트를 받도록 승인되었으며, 이번 이적은 곧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로마노에 따르면 산투스는 맨유와 5년 계약에 합의했다.
맨유는 최근 다급해졌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생각처럼 선수 보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신 전력 누수가 발생했다. 베테랑 카세미루는 FA로 팀을 떠났다. 우루과이 국가대표 마누엘 우가르테는 북중미월드컵 도중 큰 부상을 당해 장기간 전력 이탈이 불가피하다. 이런 가운데 눈독을 들였던 잉글랜드 국가대표 엘리엇 앤더슨, 포르투갈 영건 미드필더 마테우스 페르난데스, 이탈리아 국가대표 중앙 미드필더 산드로 토날리 영입은 모두 물건너 갔다. 앤더슨은 노팅엄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마테우스 페르난데스와 토날리는 각각 웨스트햄과 뉴캐슬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맨유는 '오버 페이'를 너무 의식했다. 이적료 협상에서 계속 머뭇거린 것으로 알졌다. 대신 토트넘과 맨시티는 공격적으로 이적 협상에 임해 속전속결로 영입을 마무리했다.
새 2025~2026시즌 개막이 한달여 정도 밖에 남지 남았다. 맨유 지휘봉을 잡은 마이클 캐릭 감독은 새 중원 엔진으로 미완의 대기 산투스를 선택했다. 2004년생인 산투스는 브라질 바스코 출신이다. 2023년 1월, 바스코에서 첼시로 이적료 1250만유로에 이적했다. 이후 첼시는 유럽 경험을 쌓는 차원에서 노팅엄, 스트라스부르로 임대를 보냈다. 지난 2025~2026시즌은 첼시에서 한 시즌 동안 리그 27경기에 출전, 1골을 넣었다. 그의 현재 시장가치는 3970만유로다.
산투스는 뛰어난 신체 조건과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 압박과 볼 경합, 수비 가담에서 높은 기여도를 보여준다. 중앙 미드필더로서 공수 밸런스가 좋고, 타이밍 맞춰 박스 안으로 침투해 득점을 올리는 움직임도 보여준다. 고쳐야할 점도 있다. 압박이 강한 상황에서 세밀한 볼 키핑이나 정교한 패스 전개 등 후방 빌드업의 안정감이 떨어진다. 거친 수비 스타일로 인해 경고 누적 위험이 있으며, 아직 최고 수준의 빅리그에서 풀타임 주전으로 보기는 어렵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