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을 지도했던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미국 올림픽 대표팀을 지도하게 됐다.
미국축구협회는 18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월드컵 3회 출전 베테랑이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컵 우승을 이끈 체룬돌로가 2028년 하계 올림픽에 출전할 미국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됐다'고 발표했다.
미국축구협회 최고운영책임자(COO) 댄 헬프리치는 "체룬돌로는 커리어 전반에 걸쳐 검증된 우승 청부사이자 엘리트 인재 육성가였으며, 미국 축구를 알리는 훌륭한 홍보대사였다"며"2028년 올림픽은 차세대 선수들을 육성하고, 안방에서 올림픽 메달을 노리며 열정적인 팬덤을 더욱 결집시킬 수 있는 중차대한 무대다. 체룬돌로의 리더십은 미국 축구를 자랑스럽게 대표할 올림픽 팀을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그는 성인 대표팀 및 유스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긴밀히 협력하여 미국 축구를 함께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체룬돌로 감독은 "올림픽 경기에서 미국을 대표한다는 것은 스포츠에서 가장 큰 영광 중 하나이며, 이 팀을 이끌 기회를 얻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우리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흥미진진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믿으며, 선수들이 스스로 도전하고 함께 성장하며 자부심을 갖고 조국을 대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를 기대한다. 우리의 책임은 용기와 겸손, 그리고 명확한 정체성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는 것이다. 이는 미국 축구의 가치를 반영하고 팬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길"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미국축구협회는 '새로 부임한 체룬돌로 U-23 감독의 주된 임무는 2028년 LA 하계 올림픽을 위한 경쟁력 높은 선수단을 구성하는 것이다. 그는 선수 발굴 캠프를 주도하며 팀을 선발하고 성장을 도울 예정이다. 올림픽 대표팀은 조지아주 페이엇빌에 위치한 최첨단 미국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국제 친선 경기를 치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체룬돌로 감독은 얼마 전까지 손흥민을 지도했던 사령탑이다. 2022시즌부터 LAFC를 지도했던 그는 2025시즌까지 팀을 이끌었다. 2022시즌 MLS컵 우승을 이끌면서 트로피를 안겼다. 손흥민과의 호흡도 좋았다. 손흥민은 체룬돌로 감독 체제에서 13경기 12골 4도움을 터트렸다. MLS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의 장점을 극한으로 끌어냈다. 손흥민을 "월드 클래스다. 그를 지도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극찬한 적도 있다.
이후 체룬돌로 감독은 독일로 돌아가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한편 LA 올림픽에서는 총 12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은 지난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충격적인 상황을 경험한 바 있다. U-23 아시안컵에 2장의 출전권이 걸려있다. 김은중 감독이 지난 5월 선임돼 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해 준비 중이다. 본선에 오른다면 미국과 대결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