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음바페는 스스로를 절대 의심하지 않는다."
프랑스를 3회 연속 월드컵 4강으로 이끈 디디에 데샹 감독은 북중미월드컵 개인 8호골을 터뜨리며 프랑스 대표팀을 준결승으로 이끈 주장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에 대해 절대적인 신뢰를 보냈다. 프랑스는 10일(한국시각) 미국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모로코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8강전서 음바페의 결승골과 우스만 뎀벨레(파리생제르맹)의 추가골로 2대0 승리하며 4강에 선착했다.
음바페는 전반 28분, 자신이 유도한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후반 초반,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뎀벨레가 추가골을 기록한 프랑스는 3개 대회 연속 월드컵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데샹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킬리안 음바페의 경우 문제는 없다. 득점하기 전에도 기회가 있었지만 그는 스스로를 절대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그는 "3회 연속 4강 진출이라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논리적이고 자연스러운 결과처럼 보이지만, 이를 달성해내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14년째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데샹 감독은 2018년 러시아대회에서 우승했고, 4년전 카타르대회에선 준우승했다. 이번에도 4강에 올랐다. 독일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헬무트 쇤(1966년, 1970년, 1974년)에 이어 두번째로 3회 연속 4강을 달성한 지도자가 됐다.
데샹 감독은 "훌륭한 선수들이 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지만, 오늘 페널티킥을 실축한 후 우리가 가졌던 기회들을 살리지 못해 경기가 복잡했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월드컵 결승 진출을 두고 스페인-벨기에전 승자와 맞붙게 됐다. 데샹 감독은 "우리가 원했던 위치에 도달해서 기쁘다. 이제 잘 회복한 뒤 내일 누가 우리의 상대가 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날 1골-1도움으로 해결사 역할을 제대로 한 주장 음바페가 발목에 충격을 받아 교체됐다. 더 큰 부상으로 예방하는 차원의 교체였다.
데샹 감독은 2012년 7월부터 약 14년 동안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데샹은 강력한 선수단 장악력으로 토너먼트 대회에서 매우 강한 면을 보여주었다.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토너먼트 대회에 최적화된 안정적인 수비와 빠른 역습을 잘 활용했다. 데샹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프랑스 대표팀 지휘봉을 놓기로 했다. 후임 사령탑으로는 전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 지네딘 지단이 내정된 상황이다. 데샹 감독은 이번 대회 도중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 잠시 프랑스를 다녀오기도 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