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대한민국에서 하비에르 아기레 전 멕시코 감독에게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스페인 아스 멕시코판은 10일(한국시각) '멕시코 국가대표팀의 사령탑으로서 세 번째 임기를 마친 아기레 감독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멕시코를 16강으로 이끈 후 현재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멕시코 국가대표팀에서 보여준 훌륭한 경기력 덕분에 그의 주가는 현재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아기레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의 막대한 제안을 이미 거절한 상태다. 중남미 스포츠 매체 TUDN에 따르면, 이 제안은 사우디의 명문 구단 중 하나인 알 이티하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언급했다.
한국에서 아기레 감독을 원한다는 소식이 있었다. 매체는 '미국 폭스 스포츠의 카를로스 로드리고 에르난데스 기자에 따르면, 현재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아기레 감독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는 '이로써 올해 67세인 아기레 감독은 과거 2014년과 2015년 사이 일본 국가대표팀을 지휘했던 것에 이어 다시 한번 아시아 무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열렸다. 당시 일본에서는 10경기 동안 6승 2무 2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나, 스페인 시절 불거진 승부조작 의혹 스캔들 여파로 경질된 바 있다. 이러한 화려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아기레는 여유를 두고 상황을 지켜볼 생각이다. 심지어 감독직 은퇴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으나, 최소 1년 더 지휘봉을 잡는 선택지 역시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이 정말 사실인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드는 게 사실이다. 이제 막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가 월드컵을 돌아보면서 차기 감독을 어떻게 선임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종적으로 감독 선임을 결정할 사람조차 없는 상황에서 벌써부터 다른 감독에게 관심을 가졌을 가능성은 낮은 게 사실이다.
사실 여부를 떠나 아기레 감독은 데려올 수 있다면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서 한국 축구를 이끌 선수라는 게 확실하게 입증된 이강인을 키운 감독이기 때문이다. 마요르카 시절 이강인은 아기레 감독 체제에서 엄청난 발전을 이뤄냈고, 그 활약을 바탕으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다.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을 아들 같은 존재라고 표현한 적도 있다. 아기레 감독 밑에서 성장한 이강인은 이후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해 지금의 커리어를 쌓게 됐다. 앞으로 이강인 중심으로 팀을 만들어가야 하는 상황에서 아기레 감독만큼 좋은 선택지는 많지 않다.
아직까지 어떤 감독이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될지 알 수 없으나 설은 무성하다. 파울루 벤투, 거스 포옛, 로베르토 마르티네스까지 여러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