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중국 축구의 간판 공격수 우레이가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는다.
우레이는 10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대표팀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국가대표로 보낸 16년의 시간, 그리고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치른 100경기"라며 자신의 대표팀 커리어를 돌아봤다. 이어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국가대표팀이 제게 이런 기회를 준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저를 지도해 주신 모든 감독님들,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 모든 동료들, 그리고 언제나 변함없는 신뢰와 한결같은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여정을 되돌아보면 기쁨도 있었고 시련도 있었다. 하지만 그동안 겪은 모든 경험은 제게 가장 소중한 자산이 됐다"고 소회를 전했다.
1991년생인 우레이는 2003년 축구 인생을 시작했다. 만 14세라는 어린 나이에 프로 무대를 밟으면서 엄청난 기대를 받았다. 중국 리그 역대 최고 유망주로 꼽혔다. 상하이 상강(현 상하이 하이강) 소속으로 중국 슈퍼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2010년대 중반 중국 리그는 해외 슈퍼스타들을 대거 영입하는 정책을 펼쳤는데, 그 사이에서도 우레이는 빛났다.
2018년에는 27골로 리그 득점왕에 오른 후 같은 해 스페인 라리가 에스파뇰로 이적하며 스페인 라리가에 진출한 최초의 중국인 선수라는 역사를 썼다. 에스파뇰에서 4시즌 동안 뛰었지만 끝내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이후 중국으로 복귀해 상하이 하이강에서 다시 한번 전성기를 구가했다. 특히 2024시즌에는 리그 30경기에서 34골 15도움 몰아치며 여전히 중국 최고의 득점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같은 해 11월 무릎 부상을 당하며 시련을 겪었고, 수술과 재활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좀처럼 예전 기량을 되찾지 못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우레이는 오랜 시간 중국 축구의 상징적인 존재였다. 크고 작은 부침 속에서도 A매치 100경기 기록을 세우면서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36골을 터트리면서 중국의 에이스 노릇을 해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