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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대충격" 日명문 사령탑, 프리시즌 훈련 첫 날 '줄행랑'→4일만에 사우디 클럽 지휘봉

[오피셜]"대충격" 日명문 사령탑, 프리시즌 훈련 첫 날 '줄행랑'→4일만에 사우디 클럽 지휘봉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일본 J리그 클럽 명문 감바 오사카가 한순간에 지도자를 잃었다.

감바는 10일, 독일 출신 옌시 비싱 감독(38)이 2026년 J1 백년구상 리그를 끝으로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감바 지휘봉을 잡은 비싱 감독은 백년구상 리그 B조 5위, 아시아챔피언스리그2(ACL2) 우승을 이끈 후 7개월만에 물러나게 되었다.

조짐은 있었다. 감바는 일본 축구 첫 추춘제 리그 개막을 앞두고 5일부터 오스트리아에서 프리시즌 훈련에 돌입했다. 한데 캠프 첫날인 6일, 비싱 감독이 해외 클럽과 계약 체결을 마무리짓기 위해 팀을 떠났다는 보도가 제기됐다. 비싱 감독은 알이티하드에서 연봉 200만유로(약 34억원) 가량을 제안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이스케 미카미 감바 단장은 8일 현지에서 취재진과 만나 비싱 감독에게 잔류를 설득하려 했으나, 그의 의사에 부합하지 않아 토모카즈 묘진 임시 감독 체제 하에 팀 재건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임 감독 선정과 관련해선 "국내외를 막론하고 구단의 비전과 방향을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이 가장 중요하다. 100년 비전 리그에서 구축해 온 감바 스타일의 축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스타일을 계승할 수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선발 과정을 진행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오피셜]"대충격" 日명문 사령탑, 프리시즌 훈련 첫 날 '줄행랑'→4일만에 사우디 클럽 지휘봉

그리고 나흘 후인 10일,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이티하드가 비싱 감독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30년 6월까지 2년이다. 알이티하드는 지난달 초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과 결별한 뒤 새로운 감독을 물색해왔다.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축구대표팀 감독도 물망에 올랐지만, 전도유망한 비싱 감독에게 미래를 맡기기로 했다.

비싱 감독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2군, PSV 에인트호번, 벤피카, 잘츠부르크 등 유럽 명문 클럽에서 코치직을 역임했다. 감바에서 첫 프로 감독 경력을 시작한 비싱 감독은 2025~2026시즌 ACL2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속한 알나스르를 꺾고 팀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알이티하드의 이번 결정은 같은 사우디 클럽인 알아흘리의 성공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알아흘리는 독일 출신 젊은 사령탑인 마티아스 야이슬레 감독의 지도하에 지난 두 시즌 연속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에서 우승하며 아시아 최고의 팀으로 우뚝 섰다.

독일 출신 1988년생 동갑내기 두 지도자는 다음시즌 사우디 리그 우승을 두고 지략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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