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way's Erling Haaland reacts at the end of the World Cup quarterfinal soccer match between Norway and England in Miami Gardens, Fla., Saturday, July 11, 2026. (AP Photo/Rebecca Blackwell)
Soccer Football - FIFA World Cup 2026 - Group I - Norway v France - Boston Stadium, Foxborough, Massachusetts, U.S. - June 26, 2026 Norway fans do the traditional rowing celebration in the stands before the match REUTERS/Jeenah Moon TPX IMAGES OF THE DAY SEARCH "WORLD CUP FANS" FOR THIS STORY. SEARCH "WIDER IMAGE" FOR ALL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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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26년 북중미월드컵 최대 돌풍의 주인공 노르웨이 축구대표팀의 도전은 8강에서 아쉽게 멈췄지만, 그들의 열정과 팬들의 노젓기 응원은 전세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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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승부 끝에 1대2로 패했다. 전반 36분 안드레아스 시엘데루프(벤피카)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전반 추가시간 2분 주드 벨링엄(레알마드리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정규시간을 1-1 동점으로 마친 노르웨이는 연장전반 3분 벨링엄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무려 28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오른 노르웨이는 예상을 깨고 16강에서 '우승후보' 브라질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대표팀 역사상 최초로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낸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시티)의 일거수일투족과 팬들의 노젓기 세리머니, 일명 루르(Ror) 응원은 대회 내내 큰 화제를 모았다.
TOPSHOT - Norway's forward #09 Erling Braut Haaland and his teammates celebrate with the traditional rowing gesture after winning the 2026 World Cup round of 16 football match between Brazil and Norway at the New York/New Jersey Stadium in East Rutherford on July 5, 2026. (Photo by MAURO PIMENTEL / AFP)
TOPSHOT - Norway's forward #09 Erling Braut Haaland and his teammates celebrate with the traditional rowing gesture after winning the 2026 World Cup round of 16 football match between Brazil and Norway at the New York/New Jersey Stadium in East Rutherford on July 5, 2026. (Photo by Jewel SAMAD / AFP)
팬들은 양손을 앞으로 뻗은 뒤 북소리에 맞춰 뒤로 힘껏 당기는 동작을 일사분란하게 반복했다. 입으론 '루르!(노를 젓자)'를 외쳤다. 이는 바이킹 전사가 바다 위에서 노를 젓는 모습을 연상케했다. 선수들도 승리 후 노르웨이 관중 앞에서 옹기종기 모여앉아 루르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는 '이번 대회 최고의 퍼포먼스'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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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전은 노르웨이 스포츠 역사상 가장 큰 이벤트로 여겨졌다. 노르웨이는 선제골을 넣고 1-1 팽팽하던 후반 12분 다시 앞서가는 골을 터뜨렸으나 비디오판독 끝에 취소됐다. 벨링엄의 동점골 과정에선 골키퍼의 롱킥이 공중에 있는 카메라 와이어에 맞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은 경기 후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공에 가해진 충격이 그래프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며 공식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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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레전드 공격수 웨인 루니는 "경기 대부분에선 노르웨이가 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 노르웨이의 두번째 골이 취소된 것은 잉글랜드 입장에선 운이 좋았다. 조금 가혹한 판정이었다"라고 말했다.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감독도 "운이 좋았다"라고 했다.
England's midfielder #10 Jude Bellingham celebrates scoring his team's second goal with England's forward #09 Harry Kane and England's defender #05 John Stones during the 2026 World Cup football tournament quarter-final match between Norway and England at Miami Stadium in Miami on July 11, 2026. (Photo by ROBERTO SCHMIDT / AFP)
A Norway fan reacts they watch the World Cup quarterfinal football match between England and Norway, in Miami Beach, Florida, on July 11, 2026. (Photo by Giorgio Viera / AFP)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노르웨이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눈물을 흘렸다. 홀란은 '영혼 잃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스탈레 솔바켄 노르웨이 감독은 "선수들이 안쓰럽다. 최고 수준의 스포츠가 얼마나 잔혹한지, 혹은 어느 편에 서 있느냐에 따라 얼마나 멋진지 보여주는 경기였다"며 "브라질전에서는 우리가 옳았지만, 오늘은 그렇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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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 달리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연장전에 교체된 홀란은 "마음이 무겁다. 우리가 더 좋은 결과를 받을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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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은 "심판의 도움은 전혀 없었다. 우린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며 "씁쓸하지만, 모험같은 여정이었다"라고 말했다. 노르웨이의 드라마는 눈물 속에 끝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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