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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과하고 싶다" 월드컵에서 캡틴 제외 '깜짝 결정', 결국 고개 숙인 감독, 모리야스 "아직 연락 못해...일본 위한 결정이라 말하고 싶어"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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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월드컵 직전 엔도 와타루를 제외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일본의 Qoly는 11일 '모리야스 감독이 월드컵 직전 이탈한 엔도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고백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당초 월드컵 우승까지도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나, 결과는 다시 한번 32강 탈락이었다. 브라질을 마주하며 탈락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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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서는 일부 선수들의 부상 낙마가 아쉬웠다. 미토마 가오루, 미나미노 다쿠미를 비롯해 월드컵 최종 명단에 올랐으나, 대회 직전 탈락한 엔도 또한 부상 공백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엔도는 특히 아쉬웠다. 지난 2015년부터 줄곧 일본 국대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한 선수, 뛰어난 활동량과 적극적인 수비, 탄탄한 기본기를 갖췄다. 2023년에는 리버풀로 이적하며 빅클럽 진출까지 성공했다. 대표팀에서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참가한 경험이 있다. 주장으로서 팀의 정신적인 부분을 다잡아줄 수 있는 존재다.

엔도는 오직 월드컵에만 초점을 맞췄다. 지난 2월 부상 이후 시즌을 마치면서도 월드컵 전까지 회복에만 치중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최종 명단에 엔도의 이름을 올렸다. 그의 복귀와 함께 일본은 막강한 중원을 꾸릴 수 있을 것이라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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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제가 발생했다. 아이슬란드와의 친선전 당시 불편함을 느끼고 교체된 엔도는 이후 몬테레이에서 진행된 사전캠프에서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내슈빌 이동 후 훈련에 참가하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으나, 나아지지 않았다. 모리야스는 결국 엔도의 교체를 결정했다. 부상으로 인한 전력 공백을 극복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마치노 슈토가 엔도의 자리를 대체했다.

모리야스는 월드컵을 마친 후 엔도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는 "함께 했으면 좋았고, 그냥 두는 것도 가능했다. 하지만 뛸 수 있는 26명을 데리고 월드컵에서 싸우는 것이 팀을 위한 올바른 판단이라고 생각했다. 팀을 위해서 그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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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직 엔도와 연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언젠가 정말 사과하고 싶다. 당시 결정이 그를 싫어해서 그런 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전하고자 한다. 사과하며, 팀을 위해, 일본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는 점을 확실히 전달하고자 한다"고 했다.

한편 엔도는 부상 낙마 이후 개인 SNS를 통해 '이번 활동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하기로 했다. 앞으로 한 명의 팬으로서 대표팀을 응원할 것이다'며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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