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지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군 경쟁을 위한 경쟁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브렌트포드는 11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벤자민 프레드릭이 브렌트포드 1군 선수단으로 승격했으며,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브렌트포드는 '프레드릭은 키스 앤드류스 감독의 선수단에 합류하며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프레드릭은 지난 2023년 8월 브렌트포드 2군에 임대 이적했고, 이후 2024년 4월 브렌트포드는 그를 완전 영입했다. 2024~2025시즌도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며, EPL 경기에 두 차례나 교체 명단에 올랐다'고 전했다.
앤드류스 감독은 "프레드릭이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고 이번 시즌에도 팀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많은 잠재력을 보았고, 그의 기량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이미 성인 국가대표팀에서 뛰었고 나이지리아의 월드컵 예선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팀에 꾸준히 적응하는 것이다. 이제 1군에 진입해서 팀 동료들과 경쟁하고 내가 알고 있는 그의 능력과 인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프레드릭은 나이지리아에서 손꼽는 유망주로, 브렌트포드가 재능을 알아보고 영입했다. 2005년생의 어린 나이로서, 차기 시즌부터 브렌트포드 1군에서 본격적인 주전 경쟁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프레드릭의 재계약과 1군 승격은 브렌트포드에 소속된 한국 유망주인 김지수에게는 악재다. 김지수는 2022년 성남FC에서 프로 데뷔 후 1년 만에 브렌트포드에 합류했다. 2군에서 실력을 갈고 닦았다. 2024~2025시즌에 1군에 합류했고, 2024년 12월 마침내 꿈에 그리던 EPL 데뷔에도 성공했다. 역대 한국인 최연소 프리미어리거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2025~2026시즌에는 독일 분데스리가2의 카이저슬라우테른로 향하며 임대로 경험을 쌓았다. 시즌 초반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지난해 11월 근육 부상으로 오랜 기간 결장했다. 이후 기회를 받았지만, 활약이 아쉬웠다. 임대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며, 차기 시즌 김지수가 브렌트포드 1군에서 자리 잡을지는 미지수다. 최근 2006년생의 야닉 슈스터까지 영입한 브렌트포드로서는 슈스터와 프레드릭이 1군에서 경쟁한다면, 김지수를 위한 1군 자리를 마련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임대로 기회를 엿봐야 할 수도 있다.
네이선 콜린스, 세프 반 덴 베르흐, 크리스토퍼 아예르 등 주전급 선수들도 여전히 자리한 상황에서 김지수의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쟁쟁한 유망주들 사이에서 앤드류스 감독의 마음을 프리시즌 동안 사로잡지 못한다면, EPL 정착 대신 임대 생활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