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세네갈 대표팀을 이끌었던 파페 티아우 감독이 경질당했다.
세네갈축구연맹은 12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파페 티아우 감독의 직무가 해임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세네갈축구연맹은 '7월 11일 토요일에 개최된 집행위원회 회의 결과, 파페 티아우 감독과 그의 모든 코칭 스태프의 직무를 해임하는 절차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결정은 세네갈 대표팀이 월드컵 32강에서 탈락한 후 내려졌다. 집행위원회는 국가대표팀의 경기 성적과 전망을 면밀히 평가한 결과, 세네갈 축구의 발전을 위해 이러한 절차를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대한민국의 저주를 피하지 못했다. 대한민국의 32강 진출 경우의 수 중 하나를 책임졌던 세네갈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32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충격적인 역전패 끝에 토너먼트 첫 단계에서 탈락했다. 미국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벨기에와의 맞대결, 연장 혈투 끝에 2대3으로 패했다. 세네갈은 먼저 2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이후 벨기에에 3골을 내리 헌납하고 무너졌다.
경기 후 비판의 목소리가 컸다. 선수단 문제도 발생했다. 팀의 에이스인 파페 게예가 대표팀을 잠정적으로 떠나겠다고 밝혔다. 선데이가디언은 '세네갈 축구 국가대표팀 캠프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었다. 파페 게예는 언론을 충격에 빠뜨리며 국가대표팀에서 잠정적으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만약 현 감독, 코치가 자리를 유지하면, 대표팀 활동을 중담하겠다고 했다. 현재 대표팀 내 갈등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고 전했다.
전술 문제 등이 떠올랐다. 선수단은 벨기에전 전술 실책에 대해 반발했고, 감독보다 게예를 비롯한 핵심 선수들의 의견에 무게를 뒀다. 결국 티아우 감독은 32강 탈락의 책임과 선수단의 반발 등 여러 문제의 원인을 제공하며 세네갈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세네갈로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인점을 고려하면 32강에서 어이 없는 역전패를 당한 것에 대해 누군가 책임을 져야했음은 분명했다.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파트리크 비에이라다. 비에이라는 프랑스 대표팀에서 활약했지만, 세네갈에서 태어났으며 카보베르데인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 아프리카의 모로코월드뉴스는 '비에이라가 세네갈 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며 '티아우의 후임으로 비에이라가 주요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비에이라 감독은 국가대표팀 감독 경험은 없지만, 유럽 축구계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유소년 선수 육성 능력으로 널리 존경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