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한국 축구의 새로운 미래 김예건(18)이 K리그 최다 우승(10회)에 빛나는 전북 현대의 역사를 바꿨다.
전북은 '특급 유망주' 김예건과 9일 정식 프로 계약을 체결하고 프로 선수 등록을 마쳤다고 13일 발표했다. 전북 구단 사상 고교 재학 중 준프로 신분을 벗고 곧바로 정식 프로 계약을 체결한 것은 김예건이 최초다.
전북은 "이번 계약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고등학교 재학 중 준프로에서 정식 프로로 전환된 사례로, 단순한 신인 영입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전북은 김정훈 김준홍 강상윤 등 준프로 선수들을 배출했다. 그러나 이들 모두 고등학교 졸업 예정 시점인 이듬해 1월에 정식 프로 계약을 했다.
김예건은 전북 18세 이하(U-18) 팀인 전주영생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그는 지난 3월 전북과 준프로 계약, 그동안 전북N팀 훈련 및 일정에 참여하며 프로 데뷔 꿈을 키웠다.
지난 4일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 그 꿈을 이뤘다. 후반 40분 이영재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팀은 1대2로 패했지만, 그는 번뜩이는 드리블로 재능을 선보였다.
서곡이었다. 11일에는 2경기 만에 K리그를 집어삼켰다. 울산 HD와의 '현대가 더비', 2만173명 관중 앞에서 K리그 데뷔골을 작렬시켰다. 김예건은 당장 1군의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자원임을 완벽히 입증했다.
그는 유소년 시절부터 뛰어난 개인기와 기술로 주목받았다.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입단 테스트를 받을 정도였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에이스로 활약했고, 올해 전북 N팀에서 데뷔해 K3리그 성인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다. 김예건은 총 11경기에 출전, 프리킥 골을 포함 총 3골을 득점하여 예열을 마쳤다.
김예건은 A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경기력과 프로 의식을 키웠다. 이러한 성장 과정을 인정받아 정식 프로 계약이라는 열매를 맺게 됐다. 전북은 "김예건의 초고속 정식 프로 전환은 유스 시스템과 성인 무대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N팀 운영의 유기적 결합이 만들어낸 최고의 결실이다.
김예건은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전북에서 고등학생 신분으로 정식 프로 계약을 맺게 되어 대단히 영광스럽고 가슴이 벅차다. 구단 역사상 최초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자만하지 않고 선배들에게 열심히 배우며 전주성을 찾아주시는 팬분들께 감동을 드리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