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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역대 최장수 사령탑' 벤투. 대한민국 아직도 사랑한다...'황태자' 황인범 끝없는 극찬 "포르투갈 빅3 충분히 적응"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호주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3일 파주 NFC에 소집됐다. 벤투 감독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질문에 답하는 벤투 감독의 모습. 파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6.03/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호주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3일 파주 NFC에 소집됐다. 벤투 감독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질문에 답하는 벤투 감독의 모습. 파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6.03/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파울루 벤투 감독이 옛 제자 황인범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13일 포르투갈 매체 아볼라와의 와의 인터뷰에서 4년간 함께했던 한국 선수들, 그리고 그중에서도 황인범에 대한 깊은 신뢰와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현재 황인범은 포르투갈 최고 명문인 포르투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아볼라는 벤투 감독에게 연락해 황인범에 대해서 알아봤다. 벤투 감독은 먼저 한국 선수 전체에 대해 "황인범을 비롯해 한국 선수들과 함께 일한 4년 동안 제가 느낀 점은, 그들이 엄청난 작업 능력을 지녔으며 위계질서와 서로에 대한 존중이 대단하다는 것"이라며 "이는 그들의 대표적인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황인범에 대한 극찬은 더 구체화됐다. 현재 57세인 벤투 감독은 "인범이는 엄청난 활동량을 자랑하는 선수이며, 수비적인 관점에서도 경기를 아주 잘 이해한다"며 "체격이 아주 건장한 편은 아님에도 경합 상황에서 공격적이고 두려움이 없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조심스럽게 비교를 꺼내면서도 그는 과거 FC 포르투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주앙 무티뉴를 언급하며 "굳이 비유하자면 무티뉴의 플레이 스타일과 다소 닮아 있다"고 밝혔다.

6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16강 경기가 열렸다. 교체되는 황인범과 포옹을 나누는 벤투 감독. 도하(카타르)=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2.12.06/
6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16강 경기가 열렸다. 교체되는 황인범과 포옹을 나누는 벤투 감독. 도하(카타르)=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2.12.06/

전술적인 완성도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벤투 감독은 "전술적으로 매우 진화한 선수"라며 4-2-3-1의 공격형 미드필더나 더블 볼란치, 4-3-3의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두루 소화 가능한 황인범의 다재다능함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인범이는 포르투갈 축구의 빅3 중 어느 팀에도 완벽히 녹아들 수 있는 선수라고 확신을 가지고 편안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며 최근 거론되는 FC 포르투 이적설에 힘을 실었다. 올림피아코스와 페예노르트를 거친 그가 이제 한 단계 더 높은 무대에 도전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다. 적응 문제에 대해서도 "영어를 아주 유창하게 구사하고, 러시아, 그리스, 세르비아, 네덜란드를 거치며 다양한 감독과 일해왔다"며 전혀 문제 될 게 없다고 자신했다.

벤투 감독은 '벤투의 황태자'라는 별명을 가진 황인범을 더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그건 선수단 내부에서 먼저 시작된 장난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동료들이 장난삼아 '인범이는 감독님의 황태자다', 혹은 '어떤 면에서는 감독님 아들 같다'고 말하곤 했다"며 "그런 상황들이 쌓이면서 아주 좋은 관계가 형성됐고, 긍정적인 의미의 꼬리표가 붙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19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 황인범이 슛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9/
19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 황인범이 슛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9/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벤투 감독은 각별한 진심을 전했다. 그는 "인범이는 단숨에 제 시선을 사로잡은 선수 중 한 명이었고, 긴 시간의 과정을 거치며 유대감이 깊어졌다"며 "그 유대감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며, 지금도 인범이뿐만 아니라 많은 한국 선수와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평생 이어질 인연"이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4년간의 한국 대표팀 사령탑 시절이 자신에게도 결코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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