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일본축구협회와 곧 연장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는 14일 '모리야스 감독은 13일 일본 취재진과 만나 향후 행보에 대해 '일본 축구계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일본축구협회와의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무엇이 사실인지는 미야모토 츠야네스 협회 회장에게 물어봐 달라'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는 모리야스 감독에게 이미 내년 1월 7일 개막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까지 팀을 이끌어달라고 타진한 상태로, 6개월간의 계약 연장이 확실시되었다. 이는 오는 23일 이사회에서 정식 결정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두 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토너먼트에 올랐지만 모리야스 감독은 토너먼트만 되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2022년에는 크로아티아, 2026년에는 브라질을 넘어서지 못하고 말았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는 대회 우승을 노린다고 말했기에 일본으로서는 더욱 아쉬운 결과가 됐다.
하지만 일본축구협회는 모리야스 감독을 굉장히 높이 평가하고 있었다. 다만 모리야스 감독 이후의 시기를 준비해야 한다는 쪽으로 입장이 굳어졌다. 이에 모리야스 감독에게 아시안컵까지만 맡기기로 결정했다.
매체는 '차기 월드컵까지의 지휘를 전제로 하지 않는 이례적인 계약으로, 협회는 내년 3월 이후에는 신임 감독을 선임할 방침이다. 후임으로는 2028년 LA 올림픽을 목표로 하는 21세 이하(U-21) 일본 대표팀의 오이와 고 감독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결정을 두고 일본축구협회 내부에서도 반발이 있었던 모양이다. '한 일본축구협회 간부가 '이른바 '징검다리' 같은 계약으로 모리야스 감독에 대한 예우가 부족하다. 무례한 처사다'라고 말하는 등 일부에서 의문의 목소리도 나왔으나, 일본 축구계의 미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모리야스 감독의 대인배적인 면모 덕분에 협회가 위기를 모면한 모양새가 되었다'고 알렸다.
대신 일본축구협회는 모리야스 감독에게 다른 자리를 권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일본축구협회는 모리야스 감독이 퇴임한 후 기술위원장이나 내셔널팀 디렉터 등 대표팀을 뒷받침하는 요직을 맡기는 것도 검토 중이다. 일각에서는 향후 협회장 후보로 추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모리야스 감독과의 계약 연장이 확정되는 대로 코칭스태프에게도 연장 제안을 보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