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26년 북중미월드컵 현장에서 큰 동기부여를 받고 온 한국 축구 기대주 양민혁(19·토트넘)이 새 시즌을 앞두고 일단 원소속팀에서 출발 테이프를 끊었다.
토트넘은 14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영국 런던에 위치한 구단 훈련장인 엔필드트레이닝센터에서 '지옥 훈련'에 나선 선수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선수들은 본격적인 프리시즌 훈련을 앞두고 고강도 체력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12일 토트넘 출근길에 포착된 양민혁도 짧은 거리를 빠르게 달리는 말초 신경근 피로 테스트를 진행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제임스 매디슨, 마테우스 페르난데스, 히샬리송, 도미닉 솔란케, 데스티니 우도기, 벤 데이비스, 다카이 고타, 코너 갤러거, 마티스 텔 등도 훈련에 참가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토트넘 감독은 일단 월드컵에 나서지 않은 선수들, 장기부상을 털고 돌아온 선수들, 임대를 다녀온 선수들로 훈련에 돌입했다.
토트넘 훈련이 무조건 양민혁의 1군 엔트리 합류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2024년 강원FC에서 토트넘으로 깜짝 이적한 양민혁은 지난 두 시즌 동안 퀸스파크레인저스, 포츠머스, 코번트리 등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클럽으로 임대를 떠나 유럽 무대 적응력을 키웠다.
양민혁이 아직 유럽에서 포텐을 터뜨리지 못했고, 팀에 쿠두스, 텔, 히샬리송, 사비 시몬스, 윌슨 오도베르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즐비하다는 점을 미뤄볼 때, 2026~2027시즌에도 한 차례 더 임대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양민혁은 9월 개막하는 2026년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최종명단에 뽑혔다. 병역 혜텍 등 축구 인생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아시안게임에 쾌조의 컨디션으로 참가하기 위해선 공식 경기를 단 몇 경기라도 뛰고 가는 편이 나아보인다.
양민혁은 한 유튜브 콘텐츠 촬영차 월드컵 현장을 찾아 큰 동기부여를 안고 떠났다. 아쉽게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그는 멕시코전을 앞두고 국내 취재진과 만나 "이곳에 와서 보니까 동기부여가 많이 된다. 이번에는 팬으로 응원하지만, 다음 월드컵 때는 뛸 수 있게 준비하겠다. 월드컵은 나에게 꿈의 무대"라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