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잉글랜드 주장 해리 케인이 대표팀과 관련한 불화설을 일갈했다.
영국 BBC는 14일(한국시각) '잉글랜드 주장 해리 케인은 대표팀이 하나로 뭉쳐있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12일 노르웨이와의 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2-1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오는 16일 2022월드컵 우승국 아르헨티나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다만 준결승을 앞두고, 대표팀에 불화설이 나돌았다. 노르웨이전 직후 경기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투헬 감독은 잉글랜드 의 승리에 "운이 따랐다"고 표현하며, "모든 면에서 경기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감독의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은 벨링엄은 "네, 뭐, 그러든가. 경기장에서 뛰는 건 정말 힘들었고, 고된 경기였다"며 투헬의 발언을 무시하는 듯한 인터뷰를 했다.
이후 케인은 대표팀 내부에 갈등이 있다는 해석을 일축했다.
그는 "그런 경기를 막 끝내고 종료 휘슬이 울린 지 5분밖에 안 된 상황에서 그런 질문을 받았다"며 "벨링엄도 감독이 정확히 무슨 말을 했는지 제대로 알지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 무슨 대답을 하길 바라겠나"고 말했다.
또 케인은 "우리는 전쟁 같은 경기를 치르고 나온 직후였고, 이런 상황에서 분열이 있는 것처럼 만들어내는 건 정말 쉽다"며 "이런 큰 대회 때마다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건 잉글랜드에서는 흔한 일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케인은 "실제로는 정반대이고, 우리가 여기까지 올라온 이유는 선수들뿐 아니라 감독과 코칭스태프까지 모두가 하나로 뭉쳐 있기 때문"이라며 "때로는 실제보다 훨씬 크게 해석되는 일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케인은 투헬 감독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케인은 "투헬 감독은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사람이다"며 "사람들은 그런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자연스럽게 나오는 말이기 때문에 더 믿게 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도 그 점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지난 2년 동안 함께하면서 감독을 잘 알게 됐고, 무엇이 감독을 만족시키는지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