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스페인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프랑스를 완파하고 FIFA 랭킹 1위 자리까지 넘겨받았다.
스페인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준결승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스페인은 16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전반 22분 마르크 쿠쿠레야의 크로스 상황에서 프랑스 수비수 뤼카 디뉴가 라민 야말에 반칙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미켈 오야르사발이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13분에는 페드로 포로가 다니 올모와 주고받은 원투 패스 끝에 수비진을 무너뜨리고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등 화려한 공격진을 앞세우고도 90분 내내 유효슈팅을 단 하나도 만들어내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스페인의 수비를 전혀 위협하지 못하면서 우승 후보다운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승리로 스페인은 2024년 3월 이후 정규시간 기준 37경기 무패 행진(28승 9무)을 이어가며 이탈리아가 세운 역대 최장 무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또한 스페인은 세계 최고의 팀으로 도약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결과는 실시간 랭킹 집계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랭킹 시스템에서 스페인은 1965.61점으로 1위에 올라섰고, 프랑스는 1948.97점으로 2위로 밀려났다. 6월 공식 발표 기준 1위였던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와의 준결승을 남겨둔 채 3위로 조정됐다. 2012년 유로 우승 이후 다소 잠잠했던 스페인이 다시 한번 무적함대가 될 준비를 완벽히 마쳤다고 볼 수 있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도 경기 후 "프랑스는 훌륭하지만 오늘 세계 최고의 팀과 맞서야 했다"며 결승전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16년 만에 결승 무대에 복귀한 스페인은 잉글랜드-아르헨티나전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