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우리가 잘했으니까 여기까지 왔다!" 판정 논란→경기력 비판,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 작심 발언 "문제 되지 않는다"

사진=AP Photo/Rebecca Blackwell-AP 연합뉴스
사진=AP Photo/Rebecca Blackwell-AP 연합뉴스
사진=REUTERS 연합뉴스
사진=REUTERS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최근 불거진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1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미국의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와 2026년 북중미월드컵 4강전을 치른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앞세워 두 대회 연속 우승을 정조준한다. 그러나 그라운드 안팎에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첫 번째는 판정 논란이다. 아르헨티나는 이집트와의 16강전에서 3대2로 역전승을 했다. 한때 0-2로 밀리던 경기를 극적으로 뒤집었다. 후반 34분부터 불과 13분 만에 드라마를 썼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판정 논란이 있었고, 급기야 호삼 하산 이집트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월드컵 본선이 아르헨티나에 유리하게 치우쳐 있다. 메시가 가능한 한 오랫동안 대회에 남아 있어야 하고 세계 챔피언이 계속 경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상업적 고려로 이집트팀이 부당하게 대우받았다"고 주장했다. 경기 뒤 이집트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이날 경기를 진행한 프랑스 심판진을'심각한 판정 오류'와 '(심판의) 이중 잣대'가 있었다며 제소했다. 조제 모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이 경기 판정에 대해 '대낮의 강도 같은 행위'라고 강력 비판했다.

스위스와의 8강전에서도 논란이 발생했다. 이날 1대3으로 패한 스위스의 수비수 마누엘 아칸지는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우리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이렇게 일방적인 경기는 처음 경험해본다"고 말했다. 무라트 야킨 스위스 월드컵대표팀 감독도 심판 판정에 대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사진=REUTERS 연합뉴스
사진=REUTERS 연합뉴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아르헨티나의 경기력에 대한 논란도 발생했다. 스칼로니 감독은 "우리는 사람들이 말하는 것만큼 경기력이 나쁘지 않다. 우리가 잘했으니까 이 단계까지 왔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솔직히 대표팀이 내가 정확하게 원했던 방식으로 경기를 해왔는지에 대해선 연연하지 않는다. 과정은 물론 현재 상태가 어떤지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는 지금 준결승에 진출했다"고 강조했다.

사진=AP Photo/Rebecca Blackwell-AP 연합뉴스
사진=AP Photo/Rebecca Blackwell-AP 연합뉴스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경기는 그야말로 '전쟁'으로 불린다. 특히 1982년 포클랜드 제도 영유권을 놓고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가 전쟁을 펼치는 등 두 나라 사이의 긴장 관계도 있었다.

스칼로니 감독은 "이것은 축구다. 오래전 일어난 사건을 섞어서 생각할 수는 없다. 우리 역사에서도 슬픈 시기였지만 현실적으로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세계 곳곳에서 비극적인 일들이 벌어지고, 우리는 전쟁을 비판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이 경기를 단순히 축구 경기 이상이라고 말하는 것은 미친 짓처럼 보인다. 당시 희생된 분들을 기억해야 하지만 이것은 그저 축구 경기다. 두 가지를 섞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