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아르헨티나 팬들이 난투극을 벌였다.
영국 더선은 15일(한국시각) '잉글랜드와의 월드컵 준결승을 앞두고 아르헨티나의 극성팬들이 서로 충돌하며 병과 거리의 집기류를 던지는 충격적인 장면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광장에서 두 무리의 아르헨티나 팬들이 대치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는 순식간에 폭력 사태로 번졌다. 한 남성이 쓰레기통을 들어 공중으로 던졌고, 양측이 몸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다른 두 남성도 주변의 쓰레기통을 집어 들어 상대편을 향해 내던졌다.
급기야 한 팬은 한 단계 더 나아가 벤치를 들어 상대에게 던졌다. 테이블이 뒤집히고 병과 각종 물건이 공중을 날아다니는 가운데 경찰이 현장에 개입해 양측을 떼어놓으려 했다.
하지만 대규모 경찰력이 투입됐음에도 아르헨티나 팬들은 서로를 향해 각종 물건을 계속 던지며 충돌을 이어갔다. 영상에서는 한 남성이 경찰관에게 수갑이 채워져 연행되는 순간에도 욕설을 퍼붓는 모습이 확인된다.
매체는 '이번 충돌은 라 부텔레르와 플라사 호세 C. 파즈라는 두 서포터 그룹 사이에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각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라이벌 구단인 산로렌소와 우라칸의 극성 서포터들이다'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 팬들은 이날 깃발 응원 릴레이를 위해 한자리에 모여 있었다. 그러나 두 그룹이 서로 충돌하면서 행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많은 사람이 안전을 위해 현장을 빠져나가야 했다. 이들의 난폭한 행동은 다른 아르헨티나 팬들로부터도 강한 비난을 받았다.
오는 16일 열리는 월드컵 준결승을 앞두고 서포터간의 큰 충돌이 예상된다. 경기장의 수용 인원은 약 6만8000명이지만, 이번 경기를 보기 위해 양국 팬을 합쳐 최대 10만명이 애틀랜타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아르헨티나 팬은 최대 7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경찰은 도심 경기장과 술집 등 일대에 추가 인력을 대거 배치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