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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21개' 난타도 버텼다, 수비 집중력 되찾은 좀비...새 얼굴들과 더 단단해질 안양의 후반기

'슈팅 21개' 난타도 버텼다, 수비 집중력 되찾은 좀비...새 얼굴들과 더 단단해질 안양의 후반기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집중력을 찾은 FC안양은 공세에도 쉽사리 무너지지 않았다. 좀비는 여름에 더 끈질기다.

안양은 12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7라운드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안양은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포항에 2대3으로 패했으나, 곧바로 인천전 승리를 챙기며 반등했다. 승점 23, 6위 도약에도 성공했다.

끈질긴 수비, 무실점을 향한 집념이 돋보였다. 안양은 전반 3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태희의 패스를 받은 마테우스의 크로스를 권경원이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이후가 더 중요했다. 지난 경기에서 득점 이후 흔들렸던 안양, 유 감독은 포항전 패배 후 "축구는 시작하고 5분, 득점하고 5분이 중요하다. 추가 득점을 위해서 몸이 앞으로 쏠리면서 역전골을 내주는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슈팅 21개' 난타도 버텼다, 수비 집중력 되찾은 좀비...새 얼굴들과 더 단단해질 안양의 후반기

실수의 반복은 없었다. 주장 이창용과 권경원을 필두로 수비는 곧바로 제자리를 잡았다. 수비 라인이 자리를 지키며, 인천의 공세를 끈덕지게 차단했다. 85분이 넘는 시간 동안 한 골의 격차를 끝까지 지켜내며 올 시즌 두 번째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단단함을 준비했던 안양이 거둔 성과였다.

안정감을 찾은 안양은 본격적으로 새 얼굴들과 함께 여름 무더위 속에서 전진한다. 인천전에서 세르비아 출신 크네제비치가 교체 출전으로 첫선을 보였다. 활동량과 전진성을 갖춘 중원 자원이다. 울산 HD로 떠난 토마스의 빈자리를 채울 대니 바커와 카메룬 출신 공격수 블레이즈는 출격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대니 바커는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 토마스의 대체자인 만큼 활약에 눈길이 쏠린다. 블레이즈 또한 엘쿠라노와 최전방 경쟁에 불을 불일 예정이다. 새 얼굴들의 활약 여부가 안양 후반기 상승세의 관건이다. 전술에 녹아드는 시간은 필요하겠지만, 그간 굳건했던 안양의 시스템을 고려하면 적응 후 경기력이 더 기대감을 모은다.

'슈팅 21개' 난타도 버텼다, 수비 집중력 되찾은 좀비...새 얼굴들과 더 단단해질 안양의 후반기

버티는 것을 넘어 능동적인 축구를 예고한 안양의 올 시즌 키워드는 '물어뜯는 좀비'였다. 하지만 현실적인 부분도 고려해야 했다. 기존 공격진 카드로 활용하고 있던 유키치, 아일톤의 부상, 엘쿠라노의 적응 문제로 원활하게 계획을 수행할 수 없었다. 강한 압박과 전진을 통해 전방에서부터 상대를 괴롭히고 주도하는 전략의 양면성도 고려해야 했다. 수비에서 실점으로 이어지는 아쉬움이 있었다. 부상자들이 돌아와서 최정예 전력을 다시 가동할 수 있기 전까지는 올여름 일정에서 좀비 축구의 면모를 다시 이어나가는 것도 중요했다. 유 감독은 효율적인 경기 운영, 결과를 챙기는 방식을 접해, 안양의 전진을 이끌었다.

좀비 면모를 잃지 않은 안양은 19일 홈에서 광주를 맞이한다. 지난 4월 광주 원정에서 5대2 대승을 거두며 웃었다. 3월 8일 제주전 이후 홈에서 무승(4무3패)으로 아쉬웠던 안양에는 기회다. 올 시즌 첫 연승으로 좀비의 위력을 다시 선보일 중요한 경기가 될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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