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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축구]'벌써 2관왕' 중앙대 르네상스 도전하는 오해종 감독 "욕심은 끝이 없다" 굳은 다짐

사진제공=한국대학축구연맹
사진제공=한국대학축구연맹

[태백=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욕심은 끝이 없다."

오해종 중앙대학교 감독이 도전의 의지를 놓지 않았다.

중앙대학교는 17일 강원 태백의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동명대학교와의 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결승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1965년 초대 챔피언인 중앙대는 2003년 이후 3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통산 6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경기 뒤 오 감독은 "(결승전을 앞두고) 기본적으로 4안까지 짰다. 이태경을 후반에 투입시킬 계획이었다. 연장까지 가서 결정을 낼 생각이었는데, 준비했던 것들이 맞아떨어져서 기쁘다. 연장을 생각했기 때문에 지나치게 덤비는 것보다 순간순간 압박하려고 했다. 선수들이 그것을 잘 지켰다"며 "동명대는 좋은 팀이다. 안정된 팀이다. 우리가 연장까지 갈 계획을 잡았기 때문에 (급하게) 덤비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경기 시작 전부터 거센 비가 세차게 쏟아졌다. 선수들은 중원에서 치열한 싸움을 펼쳤지만, 누구하나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은 0-0으로 막을 내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중앙대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최강민 대신 이태경을 투입했다. 적중했다. 중앙대는 후반 39분 깨졌다. 중원에서 심준보가 오른쪽으로 살짝 빼준 공을 이태경이 잡아 결승골로 연결했다.

이날 승리로 중앙대는 지난 1월 치른 제22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에 이어 또 한번 정상에 올랐다. 오 감독은 우승 비결로 '운동량'을 꼽았다. 그는 "운동량이 없으면 어떤 조직을 만들어도 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운동량이 있어야 간격을 좁히고, 프레임을 만들 수 있다. 운동량이 없는 팀은 우승할 수 없다"고 했다.

사진제공=한국대학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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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는 조별리그 1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광주대(2대0)-신성대(3대1)를 연달아 잡아냈다. 16강에선 칼빈대를 2대1, 8강에선 전주대를 3대1로 눌렀다. 고비는 4강전이었다. 선문대와 0대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8-7로 웃었다.

오 감독은 "선수, 지도자 인생을 통틀어서 처음이었다. 내 인생에서 포기는 없었는데 '아, 여기까지인가보다', '졌구나' 생각했었다"며 "(승부차기 활약) 골키퍼 우규정은 행운이 아니라 연습 과정에서 했던 것을 본 무대에서도 보여준 것 같다"고 칭찬했다.

중앙대는 다음달 합천에서 열리는 제21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을 준비한다. 오 감독은 "욕심은 끝이 없다. 나도 기회가 왔을 때 (우승)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선수들과 어떻게 마무리까지 해낼 수 있는지, 정상에 올라왔기 때문에 조금 내려놓을 수 있는 부분인데 이걸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는지 등 고민해야 한다. 4관왕이란 목표를 한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중앙대는 상황에 따라 9월 열리는 일본팀과 대결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한일 정기전 선발전을 겸한다. 중앙대는 태백산기(한남대-울산대) 우승팀과의 기록 결과에 따라 한일전에 나설 수 있다. 오 감독은 지난 3월 덴소컵을 이끈 경험이 있다. 그는 "이번에 상황에 따라서는 단일팀으로 일본과 붙을 수 있다. 기회가 주어질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생긴다면 일본에 가서 전방 압박을 보여주고 싶다"로 이를 악물었다.

태백=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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