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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96년 월드컵 역사에 남을 최악의 청탁 논란, 경기력으로 극복해 8강 진출...하지만 냉정한 마무리, 루디 가르시아 감독직 사임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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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루디 가르시아 감독이 벨기에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벨기에왕립축구협회는 20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협회는 루디 가르시아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벨기에왕립축구협회는 '협회는 가르시아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그의 지휘 아래 벨기에 대표팀은 네이션스 리그 A조에 진출하여 2026년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8강에서 월드컵 우승팀 스페인에 패해 탈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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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는 "협회와 협의 끝에 지난 18개월간 이어온 훌륭한 협력 관계를 더 이상 지속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나는 벨기에 대표팀을 네이션스 리그 A부 리그, 세계 8대 강팀 중 하나로 이끌고 떠난다"며"쁨으로 시작했던 세대교체를 벨기에 대표팀이 계속해서 성공적으로 이어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가르시아 감독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뒤흔든 사건의 당사자 중 한 명이었다. 가르시아가 이끈 벨기에가 북중미월드컵 최악의 논란을 겪어야 했다. 발단은 미국 대표팀, 문제의 주인공은 플로린 발로건, 발로건은 지난 32강 당시 퇴장을 당하며 이날 경기 출전이 불가했다. 문제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결정이었다. 징계위원회가 재량을 발휘해 제재를 검토, 조정할 수 있도록 한 규정 제27조를 적용하며 출전 정지 징계를 1년 유예했다.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압 논란이 제기됐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부인에도 논란은 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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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 속에서 미국의 패배는 월드컵을 바라는 팬들이 가장 원하는 결과였다. 더욱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발로건을 선발로 내세우며, 발로건의 활약으로 미국이 승리했다면 더 많은 비판이 양산될 수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벨기에의 압승, 미국을 4대1로 꺾었다.

다만 루디 가르시아 벨기에 감독은 경기 후 발로건을 옹호했다. 선수는 이번 결정에서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후 발로건이 다가오자 대화를 나누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발로건이 나에게 와서 이야기 해줬다. 정말 고마웠다. 그의 잘못도 아니고, 비난받을 사람도 그가 아니라고 말해줬다. 나에게 말을 걸어준 그의 태도에 감사하다"고 했다. 당사자였던 발로건은 이후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번 일이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동료 선수들도 약간 긴장하는 게 느껴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벨기에는 8강에 올랐으나, 우승팀 스페인에게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가르시아 감독 또한 벨기에와의 연장 대신 대표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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