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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왜 하필 우리한테… 삼성 '페덱-원태인-보스' 잠실 총출동, "최원태 주 2회 등판 없다"

오스틴 보스. AP연합
오스틴 보스. AP연합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부상으로 이탈한 아리엘 후라도의 대체 외국인 투수를 발 빠르게 영입하며 선발 로테이션에 숨통을 틔웠다.

새 외국인 투수가 빠르게 합류하면서 키움→두산과의 원정 6연전의 첫 선발 투수 최원태의 주 2회 등판 부담도 덜 수 있게 됐다.

삼성은 미국 출신 베테랑 우완 투수 오스틴 보스(34)와 15만 달러 조건에 계약을 마쳤다고 20일 발표했다. 1m88, 97kg의 뛰어난 체격을 지닌 보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210경기에 출전해 17승 20패, 평균자책점 4.84, WHIP 1.37을 기록한 풍부한 경험의 소유자. 메이저리그 통산 9이닝당 탈삼진 8.4개, 볼넷 3.3개를 올릴 만큼

오스틴 보스. AP연합
오스틴 보스. AP연합

안정된 제구력과 다양한 구종이 장점이다.

특히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활약하며 125이닝을 소화(3승 9패 평균자책점 3.96, WHIP 1.25)한 바 있어 아시아 야구 적응력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보스는 "NPB 경험을 통해 아시아 리그 스타일을 알고 있다. KBO리그가 또 다른 면이 있겠지만 기대된다"며 "팬들을 위해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보스는 최근 국내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으며 곧 선발 로테이션에 전격 합류할 예정이다.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삼성 최원태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23/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삼성 최원태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23/

KBO리그 데뷔전은 오는 2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이 유력하다.

빠듯해 보이지만 충분히 가능한 데뷔전 일정이다. 보스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는 불펜으로 뛰었지만, 트리플A 3개 팀에서는 12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 49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이달 초에도 텍사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락에서 선발 등판을 이어온 만큼, 투구수만 조율해 준다면 26일 첫 선발 등판에는 큰 무리가 없을 전망.

한 주의 마지막 경기라 불펜진을 총동원해 보스의 투구수를 조절해줄 수 있다.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롯데의 경기. 선발 투구하는 삼성 페덱. 대구=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7.18/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롯데의 경기. 선발 투구하는 삼성 페덱. 대구=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7.18/

상대적으로 뜬공 비중이 높은 보스의 투구 성향상 넓은 잠실구장이 KBO '적응'에 중요한 데뷔전 무대로 적합한 장소라는 점도 고려할 만 한 긍정 요소다.

보스의 빠른 합류 덕분에 최원태의 주 2회 등판도 피할 수 있게 됐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 18일 대구 롯데전을 앞두고 최원태의 21일 고척 키움전 소식을 전하며 '주 2회 등판' 가능성에 대해 "상황을 봐야 한다. 새 외국인 투수가 언제 올지 확인해야 하는데, 빨리 보강된다면 주 2회 등판은 안 하게 될 것"이라며 새 외인투수를 일요일에 올릴 계획임을 시사한 바 있다. 보스가 원정 6연전 마지막 경기를 책임져 준다면 최원태는 이틀 더 휴식을 보장받게 된다.

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삼성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9/
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삼성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9/

이로써 삼성은 오는 24일~26일까지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3연전에 '페덱-원태인-보스'로 이어지는 1~3선발 투수를 총출동 시킬 전망이다.

주말 3연전에서 삼성의 최강 선발진을 상대해야 하는 두산 입장에서는 '최근 파죽의 7연승'으로 2위를 탈환한 KT 위즈에 이어 1위 삼성 라이온즈 최강 선발진을 만날 이번 주 6연전이 후반기 상승세 유지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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