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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마녀사냥 프레임' 바뀌나...전매니저 구속으로 분쟁 새 국면

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방송인 박나래의 갑질 의혹을 폭로했던 전 매니저가 공갈미수 및 횡령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박나래 역시 관련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전 매니저까지 구속 송치되면서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양측의 법적 공방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공갈미수 등의 혐의를 받는 박나래의 전 매니저 A씨를 지난 16일 구속했다. 경찰은 A씨와 또 다른 전 매니저 등 2명을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A씨는 박나래 측에 "회사 자금이 전 남자친구 등에게 사적으로 사용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세우며 2024년 회사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가 회사 자금 약 3000만원을 빼돌린 정황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박나래를 향한 갑질 의혹에 관심이 집중됐으나 전 매니저의 공갈미수 및 횡령 혐의가 드러나면서 사건을 둘러싼 시각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앞서 A씨는 박나래의 소속사에서 퇴사한 뒤 업무 과정에서 갑질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연예 활동과 무관한 개인 심부름과 가족 관련 업무까지 맡았고 사실상 가사도우미처럼 일했다는 취지의 폭로도 내놓았다. 이와 함께 박나래가 이른바 '주사이모' C씨를 통해 자택과 차량 등에서 링거를 맞았다는 의혹과 박나래의 모친 및 전 남자친구가 소속사 직원처럼 급여를 받았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전 매니저들의 폭로를 둘러싼 공방이 장기간 이어진 가운데 박나래와 A씨를 둘러싼 수사는 나란히 검찰 단계로 넘어가게 됐다.

한편 박나래는 전직 매니저들에게 술잔을 던지고 폭언을 했다는 의혹으로 특수폭행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가 적용돼 검찰에 넘겨진 상태다. 전직 매니저들은 지난해 말 박나래를 고소했고 박나래는 혐의를 부인하며 맞고소에 나섰다.

이와 별도로 박나래는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위반 혐의로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나래와 그의 모친, 기획사 법인을 등록하지 않은 채 1인 기획사를 운영한 혐의로 송치했다. 이들은 2024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하지 않은 채 박나래의 모친을 대표로 한 기획사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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