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잠실야구장에 방수포가 깔렸다. 비는 잦아들었는데, 그라운드 정비는 아직이다.
LG는 21일 잠실야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치른다. 새벽부터 많은 비가 내리기도 했고, 종일 비 예보가 있어 경기 개최가 어려워 보였는데 현재는 비가 잦아든 상태다. 저녁 비 예보도 지금은 사라졌는데, 요즘 워낙 날씨 변화가 심해 정상 개최를 장담하기는 이른 시점이다. 워닝트랙 쪽은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긴 상태다.
LG로선 단비가 될 수도 있을 듯하다. 최근 5연패 수렁에 빠졌기 때문. 2위 경쟁팀인 KT 위즈와 후반기 첫 4연전에서 모두 패한 게 뼈아팠다. 톨허스트와 웰스, 임찬규, 송승기까지 낼 수 있는 최선의 선발 카드를 다 썼으나 최근 물오른 KT 타선의 화력에 눌렸다.
LG는 시즌 성적 52승37패를 기록, 3위로 내려앉았다. KT는 7연승 상승세를 타면서 51승1무35패를 기록해 2위로 올라섰다. 두 팀 사이의 거리는 0.5경기차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KT에 단 1승도 챙기지 못한 것은 분명 큰 충격이었다.
LG는 이날 선발투수로 장현식을 예고한 상태다. 장현식은 전반기 도중 불펜에서 선발로 전향하면서 꽃을 피운 케이스. 염경엽 LG 감독은 장현식을 후반기에도 쭉 5선발로 쓸 계획을 밝혔다. 장현식은 올해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2승1패, 17⅓이닝,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7위 NC도 창원에서 5위 두산 베어스를 만나 1승3패로 고전했다. 최근 3연패에 빠진 가운데 이날 사실상 불펜데이를 준비하고 있어 단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NC 선발투수는 원종해다. 원종해는 올해 13경기에 구원 등판해 1홀드, 11⅔이닝,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시즌 첫 선발 등판이고, 긴 이닝을 기대하기 어려워 불펜 싸움이 예상된다. 하루 추가 휴식일이 간절할 듯하다.
경기 개최 여부는 하늘의 뜻에 달렸다. 일단 LG 투수들은 외야에서 가벼운 훈련을 하고 있고, 내야 쪽에서는 훈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양팀 야수들은 실내 훈련을 하면서 날씨 상황을 지켜볼 듯하다.
잠실=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