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026년 북중미월드컵 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요동쳤다.
FIFA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월드컵 성적이 반영된 새로운 랭킹을 발표했다. 한국 축구의 고통이 컸다. 대한민국은 북중미월드컵에서 처절하게 실패했다. 조별리그에서 1승2패로 A조 3위에 머물렀다.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 2대1로 역전승하며 기세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2차전에서 '개최국' 멕시코에 0대1로 아쉽게 패했고, 최종전에서도 1승 제물이었던 남아공에 0대1 충격패를 당했다.
A조 3위에 머문 한국은 와일드카드를 두고 사흘간 희망고문에 시달렸다. 그러나 끝내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FIFA 랭킹 하락은 불가피했다. 대한민국은 25위에서 32위로 7계단 떨어졌다. 랭킹 포인트는 1591.75점에서 33.03점 하락한 1558.72점을 기록했다. 한국 축구가 3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은 2021년 12월 33위 이후 4년 7개월 만이다.
아시아 1위인 일본과는 더 멀어졌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1승2무를 기록, F조 2위로 32강에 올랐다. 그러나 환희는 거기까지였다. 브라질과의 32강전에서 1대2로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은 18위에서 한 계단 오른 17위에 위치했다. 랭킹포인트는 1673.68점이었다. 한국과는 무려 15계단 차이다.
32강 진출에 실패한 이란은 20위에서 두 계단 하락한 22위에 위치했다. D조에서 1승1무1패로 32강에 오른 호주는 28위에 자리하며 한국을 따돌렸다. 호주는 32강에서 이집트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아시아 4위로 밀려났다.
FIFA 랭킹 톱10도 변화가 있었다.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의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들어올린 스페인이 1위를 탈환했다. 스페인은 지난 4월 1위에서 2위로 밀려났지만 3개월 만에 정상에 다시 섰다. 아르헨티나는 2위로 하락했다.
3위 결정전에선 잉글랜드가 프랑스를 6대4로 완파했다. 하지만 FIFA 랭킹은 변화가 없었다. 프랑스가 3위, 잉글랜드가 4위를 유지했다. 브라질, 모로코가 5위, 6위에 위치한 가운데 포르투갈, 벨기에, 네덜란드, 멕시코가 7~10위에 위치했다. 멕시코는 4계단 상승했다.
가장 큰 폭의 상승은 사상 첫 8강에 오른 엘링 홀란의 노르웨이가 기록했다. 노르웨이는 31위에서 19위로 수직 이동했다. 12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아프리카의 카보베르데는 첫 월드컵에서 32강에 올랐지만, FIFA 랭킹은 67위에서 64위, 3계단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팀은 F조에서 3전 전패로 눈물을 흘린 튀니지였다. 튀니지는 45위에서 57위로 추락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