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42·미국)이 '타이거 포비아'를 딛고 생애 40승째를 올렸다.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는 역전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PGA 8년차에 우승없이 준우승만 다섯번째다.
미켈슨은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골프장(파72)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마지막 4라운드에서 무려 8타를 줄이는 불꽃활약을 펼치며 역전 우승을 했다. 합계 17언더파. 위창수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합계 15언더파 2위로 분루를 삼켰다. 기대를 모았던 타이거 우즈(37·미국)는 이날 극도의 퍼팅 불안을 드러내며 오히려 3타를 잃어 합계 8언더파 공동 15위로 부진했다.
미켈슨의 우승은 여러가지로 의미있다. 이날 우즈와의 동반 라운드에서 압승을 거뒀다. 2007년 이후 미켈슨은 우즈와의 11차례 맞대결에서 7승1무3패로 계속 우위를 이어갔다. 2000년대 끊임없이 그를 괴롭혔던 우즈 공포에서 완벽하게 벗어난 모습이다. 또 지난해 3월 셸 휴스턴오픈 우승 이후 오랜만에 손 맛을 봐 슬럼프 탈출을 예고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