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치 하먼, 우즈 만나면 이렇게 해. 미켈슨에 충고

기사입력 2012-02-16 18:21


우즈를 만나면 이렇게 하라.

세계적인 골프 코치 부치 하먼이 필 미켈슨(42·미국)의 '타이거 포비아' 극복 비결을 밝혔다. 미켈슨은 예전부터 타이거 우즈(37·미국)만 만나면 힘들어했다. 2004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할 때까지 메이저 우승이 없어 '무관의 제왕'이라 불렸고, 우즈 때문에 지금까지도 세계랭킹 1위가 못됐다. 최종 승자는 너무나도 자주 우즈였다.

늘 우즈만 만나면 주눅 들었던 미켈슨이지만 요즘엔 오히려 우즈를 만나면 더 잘 친다. 비밀이 있었다.

미켈슨은 지난 13일(한국시각)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에서 우즈와 동반 라운드를 하며 역전 우승을 했다. 우즈는 자멸하며 공동 15위.

하먼은 이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홈페이지와 인터뷰를 하면서 비법을 공개했다. 미켈슨에게 이런 저런 조언을 했다는 것.

하먼은 "우즈와 동반 라운드를 할 때면 먼저 홀아웃을 해야 한다. 우즈가 그린을 벗어나면 일부 갤러리가 우르르 소란을 피우며 빠져나가기 때문에 동반자는 집중력이 흐트러진다"고 말했다. 하먼은 미켈슨에게 웬만한 짧은 거리 퍼트라면 마크를 하지 말고 홀아웃 하라고 일러줬다. 또 "팽팽한 후반 승부에서 우즈는 일부러 티샷을 드라이버 대신 3번 페어웨이 우드로 치기도 한다. 티샷이 짧아 세컨드샷을 동반자보다 먼저 해 상대를 주눅들게 하는 수법"이라고 말했다. 우즈의 정확한 아이언샷을 본 동반자는 스스로 흔들린다는 것.

우즈와 미켈슨의 상대전적은 역대로는 13승4무13패로 팽팽하다. 하지만 이는 최근 들어 맞춰진 균형이다. 2007년 우즈의 스윙 코치였던 부치 하먼이 미켈슨과 손을 잡은 뒤에는 양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2007년 이후 5년간은 미켈슨이 우즈와의 동반라운드에서 8승1무3패로 우위다. 이전에는 우즈가 10승3무5패로 앞섰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