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26·캘러웨이)과 양용은40·KB금융)의 희비가 엇갈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루키' 배상문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16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양용은은 32강에서 보따리를 쌌다. 재기를 노리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마지막 18번홀에서 1.5m 버디퍼트를 놓쳐 고개를 떨궜다.
지난해 일본투어 상금왕인 배상문은 24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리츠칼튼 골프장에서 펼쳐진 대회 32강전에서 지난해 마스터스 챔피언 찰 슈워젤(남아공)을 1홀 차로 따돌렸다. 배상문은 16강전에서 존 센든(미국)과 격돌한다. 양용은은 헌터 메이헌(미국)에게 3홀을 남기고 5홀 차로 졌다. 이로써 한국(계) 선수 5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는 배상문만 살아 남았다.
우즈는 닉 와트니(미국)에게 1홀 차로 졌다. 17번홀까지 1홀을 뒤졌지만 18번홀에서 환상적인 버디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슬라이스 라인을 덜 봤고, 볼은 오른쪽으로 살짝 휘었다. 우즈는 순간 고개를 숙인 뒤 곧바로 와트니에게 다가가 축하를 건넸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안데르스 한센(덴마크)을 상대로 3홀 차로 이겼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