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나연(25·SK텔레콤)은 14년전 같은 코스에서 우승하면서 대한민국에 희망을 안겨준 박세리(35·KDB금융그룹) 언니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다음은 최나연과의 일문일답.
10번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했는데.
12번홀 파 상황은.
-볼이 떨어진 지점을 확인해보니 힘들 것 같아 언플레이 볼을 선언하려고 했는데 드롭지점 또한 좋지 않다고 판단, 캐디와 상의 후 탈출 목적으로 무조건 세게 치자고 마음먹고 샷을 했다.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트리플 이후 11번홀에서 곧바로 버디를 했는데.
-10번 홀 트리플 보기 후 스스로에게 화가 났다. 망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잠시 했다. 하지만 여유를 가지려고 캐디랑 다른 이야기(비행기 스케줄, 자동차 등)를 하면서 물 한잔을 마시고 과자를 먹었다.
언제 스코어를 봤나.
-안 보려고 했다. 9번홀에서 우연히 한번 봤는데 빨간 숫자(언더파)가 별로 없다는 것만 알아서 심적으로 쫓기지는 않았다. 17번에서 스코어를 한 번 더 확인했다.
우승 소감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할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기대를 안하고 마음을 비우니 좋은 성적이 난 것 같다. 3라운드 후 팬들로부터 많은 응원의 메세지를 받았다. 웨그먼스 대회 때 실격하여 팬들에게 미안했는데 보답한 것 같아 너무 기쁘다. 사실, 어제 스코어가 너무 좋아서 조금 업이 되어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 나에게 코치 캐빈은 "못 친 것을 잊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친 것도 잊을 줄 알고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할 줄 알아야 한다"라고 조언해 주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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