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5·한국이름 고보경)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0대 돌풍을 일으켰다.
한국에서 태어나 6살 때인 2003년 부모와 함께 뉴질랜드로 건너간 리디아 고는 11살 때 뉴질랜드 여자 아마추어 메이저대회에서 최연소 우승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내 주목을 받아왔다. 리디아 고는 올해 1월 호주 뉴사우스 웨일스오픈에서 프로대회 세계 최연소 우승을 차지해 이름을 알렸다. 또 지난 13일에 끝난 US여자아마골프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LPGA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한국여자골프의 간판 신지애(24·미래에셋)와 동반플레이를 펼쳤지만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 오히려 면도날 같은 아이언샷과 과감한 퍼트는 오히려 정상급 선수들을 압도했다. 전반에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인 리디아 고는 후반들어 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10번홀(파5)에서 13번홀(파4)에서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리디아 고는 15번홀(파4)에서도 1타를 줄여 2위 그룹과의 격차를 4타로 벌렸다. 여유있게 18번홀(파4)에 올라온 리디아 고는 세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뒤 2퍼트로 마무리해 보기를 적어냈지만 아무도 그의 우승을 막지 못했다. 신지애는 오랜만에 챔피언조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최나연(25·SK텔레콤), 최운정(22·볼빅)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