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김효주, 프로 전향은 옳은 선택 입증

기사입력 2012-10-19 17:01


김효주(17·롯데)가 프로 전향이 옳은 선택이었음을 보여줬다.

김효주는 19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바다코스(파72·636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출전 선수 69명 가운데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 데뷔전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조카 샤이엔 우즈(미국), 이미림(22·하나금융그룹)과 함께 경기를 펼친 김효주는 9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선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에 5타 뒤진 공동 9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라운드 후 김효주는 "아무래도 프로 첫 시합이다 보니 시작 전에 마음이 설랬다. 성적이 괜찮아 기분이 좋지만 실수가 있어 내용 면에서는 아쉬움이 있다"고 데뷔전 소감을 말했다. 김효주는 "주위에서 표정이 없다는 말을 많이 해서 오늘은 평소보다 많이 웃었다"며 "아마추어 때는 유니폼이 정해져 있었지만 프로가 되고 나니 어제 저녁부터 오늘 뭘 입을지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하는 등 여유를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 코스에서 열린 대회에는 첫 출전인데 잔디 상태가 좋아 적응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성적을 예상해달라는 말에는 "몇 위를 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어렵다"며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했다. 김효주는 "1번 홀을 버디로 시작해 18번 홀을 버디로 마무리했기 때문에 시작과 끝이 좋았던 것 같다"며 "내일도 재미있게 배운다는 자세로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랭킹 3위 김하늘(24·비씨카드)은 6언더파 66타를 쳐 유소연(22·한화), 문현희(29·호반건설)와 함께 이날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하늘은 "요즘 대회마다 코스 세팅이 어려워 66타를 기록하기 쉽지 않은데 오늘 오랜만에 몰아치기를 했다"며 "핀 위치도 쉬운 편이었고 바람이 없어 점수가 잘 나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1번 홀(파4) 보기 이후 버디만 7개를 보탠 그는 "퍼트 감은 왔다갔다하는 편이지만 샷 감각이 전체적으로 좋다"고 자신감을 내보이며 "오늘 좋은 성적을 내 자신감도 얻었다"고 말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김효주가 19일 스카이72골프장에서 열린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 1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LPGA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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