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골프의 저력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하기 시작했다.
전날 7언더파로 공동 선두였던 최경주(43·SK텔레콤)는 버디 2개, 보기 3개로 다소 부진했지만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16위를 마크했다. 재미교포 위창수(41)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6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9위로 뛰어올랐다. '형님'들의 선전에 동생들도 따라 힘을 냈다. 이날 1타를 줄인 존 허(23)는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 공동 31위로 여유있게 3라운드에 진출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2라운드 끝까지 마음을 졸였다. 컷 오프 라인에 걸려 있었기 때문. 다행히 컷 오프가 1언더로 정해지면서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친 이동환(26·CJ), 배상문(27·캘러웨이), 재미교포 진 박(34)과 1언더파 143타를 친 노승열(22·나이키골프), 제임스 한(34)까지 컷을 통과하게 됐다. 양용은(41·KB금융그룹·1오버파 145타)과 리차드 리(26·2오버파 146타)은 아쉽게도 컷 탈락했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름을 올렸다. 우즈는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 버디 6개를 뽑아내 7언더파 65타를 쳤다. 공동 20위로 라운드를 시작한 우즈는 이날까지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일곱 차례나 우승한 우즈는 2008년 US오픈 이후 또 한번 이곳에서 정상을 노리게 됐다. 10번홀(파4)에서 시작한 우즈는 전반에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2개로 4타를 줄였다. 특히 18번홀(파5)에서는 193야드짜리 두 번째 샷을 홀 2m까지 붙인 뒤 이글 퍼트에 성공했다. 후반에도 1~2번홀과 7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우즈는 8번홀의 보기를 9번홀의 버디와 맞바꾸며 라운드를 마감했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빌리 호셸(미국)이 2타 차 단독 2위로 우즈를 추격했다.
샌디에이고(미국)=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