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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미국)의 10개월 만에 필드 복귀전은 성공적이었다.
우즈가 대회 4라운드를 완주한 것은 지난해 이 대회 이후 1년 만이다.
우즈는 1, 2라운드에서 69, 68타로 연속 언더파 점수를 냈지만 3라운드에서 75타로 주춤했다. 그러나 최종 라운드에서 다시 4타를 줄이며 기량이 회복됐음을 증명했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개최하는 이 대회는 PGA 정규 투어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다. 현재 1199위인 우즈는 단독 9위 성적으로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700위 안쪽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회 우승은 리키 파울러(미국)가 차지했다. 이날 버디만 11개를 몰아친 파울러는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컵에 입 맞췄다.
2, 3라운드 선두를 달렸던 찰리 호프먼(미국)은 이날 이븐파에 그쳐 14언더파 274타, 단독 2위를 기록했다.
출전 선수 18명 가운데 3오버파 291타로 최하위에 머문 브룩스 켑카(미국)도 상금 10만달러(약 1억원)를 챙겼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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