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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CJ컵]결혼 앞둔 안병훈 "바람이 퍼트까지 영향을 끼쳤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8-10-18 13:36


서울=연합뉴스

"바람이 퍼트까지 영향을 끼칠 정도였다."

안병훈(27·CJ대한통운)이 우승의 최대변수인 제주도의 변화무쌍한 바람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안병훈은 18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나인브릿지(파72·7196야드)에서 펼쳐진 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나인브리지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날 안병훈은 전반에 3타를 줄였고 12번 홀(파5)에서도 네 번째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를 달렸지만 13번 홀(파3)와 15번 홀(파4)에서 스리퍼트로 각각 보기를 범해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라운드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가진 안병훈은 오전부터 분 강풍에 대해 "거의 매샷 있었다. 퍼트에 영향을 받을 만큼 많이 불었다. 매 홀 집중해야 하는 날이었다. 티샷부터 퍼트부터 영향을 줬다. 힘들더라. 생각해야 할 것도 많았다. 전체적으로도 어려웠던 날이었다. 지난해 우승스코어만 봐도 그렇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지난해보다 달라진 코스 컨디션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안병훈은 "지난해와 다른 것이 있다면 코스가 전체적으로 좋아졌다. 지난해에는 잔디가 조금 적었다고 하면 올해는 많이 자라있었다. 또 지난해는 페어웨이가 소프트 했는데 올해는 단단하다. 전체적으로 컨디션적으로 좋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큰 실수를 안한 것이 잘한 것 같다. 다만 스리퍼트로 보기가 나와 아쉬웠다. 샷은 큰 실수는 없었다"며 웃었다.

안병훈은 두 달 뒤 결혼식을 올린다. 초등학교 동창과 백년가약을 맺고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신혼집을 꾸밀 예정이다. 안병훈은 "한국에서 하는 경기라 힘도 난다. 가족도 모두 왔다. 이번주도 그렇고 지난해도 그렇고 괜찮은 성적을 내는 건 팬, 가족이 와서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피앙새도 이날 18홀을 같이 돌았다"고 전했다. 서귀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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