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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과 김세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2라운드에서 각각 1,2위에 올랐다.
지금부터 진짜 승부다. 2위와는 불과 1타 차. 김세영(27)과 렉시 톰프슨(미국)이 8언더파 136타로 고진영을 바짝 쫓고 있다.
고진영은 코로나19로 인해 출발이 늦었다. 11월 펠리컨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이 대회를 포함, 단 4개 대회만 참가했다. 그럼에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시즌 최고 상금이 걸린 대회인 덕분. 지난해에 이어 상금왕 2연패가 가능해진다.
전망은 밝다.
대회가 거듭될 수록 감각이 살아나고 있다.
시즌 첫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공동 34위→VOA 클래식 5위→US여자오픈 준우승 등 최근 상승세가 가파르다.
하지만 고진영은 담담하다. 김세영의 추격을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는 생각이다. 최선을 다한 뒤 설령 1위 자리를 빼앗겨도 큰 상관 없다는 자세.
고진영은 LPGA와의 공식인터뷰에서 김세영과의 경쟁에 대해 "롤렉스 세계 랭킹은 골프를 하는 데 있어 작은 부분이다. 내가 플레이를 잘 한다면 넘버원 자리를 지킬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고 김세영 선수가 플레이를 잘 한다면 김세영 선수가 넘버원이 될 것이다.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반면, '쫓는자' 김세영은 고진영과의 승부에 대해 "굉장히 재미있는 포지션이다. 재미있을 것 같고, 이번 주말이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 같다. 진영이도 잘 치고 있고, 나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서로 좋은 플레이를 해서 잘 했으면 좋겠다"고 우승 도전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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