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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안병훈(30·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불명예를 안았다.
1라운드 17번 홀은 143야드로 세팅됐다. 안병훈은 이 홀에서 무려 네 차례나 공을 물에 빠뜨렸다. 티샷이 물에 빠진 뒤 드롭 존에서도 세 차례나 더 물에 빠뜨리고 말았다. 그린에 몇 차례 튄 뒤 빠진 공도 있었고, 안착하는 듯하다가 미끄러져 내려 물속으로 향한 공도 있었다. 결국 9타 만에 그린에 올린 안병훈은 2번의 퍼트로 힘겹게 17번 홀을 마무리했다.
골프채널에 따르면 안병훈의 11타는 역대 이 홀 최다 타수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005년 밥 트웨이의 12타에 한 타 차로 최다 타수 1위의 불명예를 피했다.
PGA 투어에 따르면, 이날 17번 홀에선 35개의 공이 물에 빠져 역대 한 라운드 최다 '입수' 2위 기록을 남겼다. 2007년 1라운드의 50개가 1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17번 홀에서 예리한 티샷으로 버디를 잡은 선수도 있다. 한국 골프의 간판 임성재(23)는 이날 홀 1m가량에 붙이는 멋진 티샷으로 버디를 잡아냈다. 애덤 스콧(호주)도 홀인원이 되지 않은 게 아쉬울 정도로 티샷을 잘 쳐 한 타를 줄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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