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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2위 김효주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팀시리즈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가 LET 단독 주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효주는 최종 라운드 들어 헐이 3~4번홀과 6~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두 차례나 잡아낸 데 이어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1타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한숨을 돌렸고, 16~17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효주는 우승 직후 "LET에서 우승한 적이 없었다. 투어마다 우승 기록을 남긴 것 같아서 의미 있다"며 "찰리 헐 선수가 전반에 버디를 많이 해서 내 몸에 있던 승부욕을 다 끌어올렸다. 원래 같은 조에서 버디가 많이 나와야 나도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 헐 덕분에 나도 좋은 플레이를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2라운드에서 분위기가 별로 좋지 않았을 때 우천 중단이 됐다. 잔여 라운드가 남았지만 내게는 흐름을 다시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우천 중단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효주는 "이 대회 전까지만 해도 올 시즌 성적이 아쉬웠는데, 시작이 잘 됐다. LPGA투어도 그렇고 올림픽을 앞두고 자신감이 생겼으니까 좋은 에너지를 갖고 가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첫 승이자 LET 첫 승을 올린 김효주는 US여자오픈 일정에 맞춰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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