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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행복한 골프선수' 김선영(23)이 올해로 3회째를 맞는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2024'에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SK텔레콤은 16일 충북 음성군 감곡CC에서 제3회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2024 대회'를 개최했다. 28명의 발달장애인 골프선수들과 15명의 프로골퍼·인플루언서 등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은 스트로크 플레이 기준 81타(9오버)를 기록한 김선영이 차지했다. 지난 6월, 전국발달장애인골프에서 72타로 우승했던 '11년차 에이스' 김선영은 두 달만에 또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최고의 기량을 입증했다. 준우승은 85타를 기록한 허도경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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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이번 대회 성적 우수자에게는 국제 대회 참여를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감곡CC는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 매달 1회(18홀)씩 1년간 총 12회 라운딩할 훈련공간을 제공하고, 최경주 재단은 골프채 풀세트를 포함한 골프용품을 지원한다. 한편 이날 팀별 합산 타수가 가장 적은 팀으로 순위를 가린 단체전에선 13조에서 함께한 이재경 프로와 조원기, 조예준 팀이 우승했다.
SKT 어댑티브 오픈은 장애-비장애 골퍼들이 함께하는 소통과 공감의 대회다. 이날 대회 현장엔 체감온도 섭씨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발달장애 인식 개선에 공감하는 프로 골퍼들과 스포츠 인플루언서들이 대거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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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가 후원하는 이승민 프로와 이보미 프로의 동반 시타로 대회가 시작됐다. 이승민 프로는 제1회 US어댑티브 오픈 초대 챔피언으로 2·3회 대회 연속 준우승으로 주목받은 대한민국 발달장애 골퍼들의 희망이자 롤모델이다. 3회 연속 어댑티브 오픈과 동행한 이보미 프로는 일본 JLPGA 2015~2016년 상금왕으로 KLPGA 4승, JLPGA 21승 등 한일 양국에서 총 25승을 거둔 스타 프로골퍼다. 이승민·이보미 프로는 물론 김한별, 김백준, 박은신, 배용준, 백석현, 이재경, 최승빈, 최진호,김지영2, 윤채영 등 정상급 프로 골퍼들과 윤석민, 정명훈, 심서준(심짱) 등 스포츠 인플루언서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2명의 선수들과 함께 팀을 이뤄 3인조로 '어울림' 경기를 하며 필살기를 전수하고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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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필드에선 스포츠와 미술, 음악의 아름다운 컬래버레이션이 성사됐다. 발달장애 미술팀 '로아트(Raw ART)'는 클럽하우스에서 소속 작가들의 작품전시회를 열었고, 발달장애인 앙상블 '드림 위드 인젬블(Dream with Ensemble)'은 개회식, 만찬장에서 공연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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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