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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임성재는 왜 후반 갑자기 무너졌을까.
2라운드까지 6언더파 공동 선두 자리를 지키며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던 임성재. 하지만 3라운드 타수를 많이 잃으며 최종 라운드 경쟁이 힘들게 됐다.
임성재는 전반 버디 1개, 보기 1개로 무난한 플레이를 했다. 이날 핀 위치가 유독 어려워 타수를 줄이기 힘든 가운데 타수를 지키거나 후반 1~2타만 줄여도 마지막 날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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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경기 위원에게 공을 움직이게 할 의도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기 위원은 약 5분 넘는 시간 동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간을 보냈고, 결국 1타를 부과했다. 임성재 입장에서는 허무할 수밖에 없는 장면.
임성대는 어프로치를 홀컵 약 5m 옆에 붙였지만, 파세이브에 실패했다.
여기서 멘탈이 흔들렸는지 15번홀까지 충격의 4연속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13번홀 아일랜드 그린 파3에서는 퍼팅이 길어 하마터면 그린 뒤 헤저드에 빠질 뻔하기까지 했다. 임성재다운 플레이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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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3라운드에 대한 실망이 컸는지, 인터뷰도 거절한 채 곧바로 연습 레인지로 떠났다.
한편, 한국 선수 중에는 전가람이 이날 4언더파를 몰아치며 3라운드 합계 5언더파 공동 7위로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최승빈도 5언더파로 같은 선상에서 4라운드를 출발한다. 김시우는 마지막 홀 이글로 4언더파가 돼 희망을 살렸다.
일본 출신 PGA 투어 스타 마쓰야마 히데키는 이날 4언더파를 기록하며 마찬가지로 5언더파가 돼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호주 스타 아담 스콧 역시 3언더파를 치며 3라운드까지 4언더파를 기록했다.
천안=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