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스포츠조선 김용 기자]제네시스의 품격을 닮았던, 완벽한 대회였다.
상금 뿐 아니다. 이정환에게는 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1300점, DP월드투어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포인트 835점이 주어졌다. 각 투어 2년 시드 획득은 물론이다.
|
|
대회 수준이 오르니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경연장이 됐다. 올해는 디펜딩 챔피언 안병훈을 비롯해 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인 스타 임성재, 김시우가 출전했고 세계적 스타인 아담 스콧, 마쓰야마 히데키, 토마스 디트리 등이 대거 참가해 팬들의 관심을 높였다.
주말 열린 3, 4라운드는 물론 평일에 진행된 1, 2라운드에도 임성재, 김시우, 스콧, 마쓰야마가 속한 조에는 구름 갤러리가 몰리며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에 환호했다.
|
|
|
하지만 올해는 우정힐스CC로 자리를 옮겼다. 한국오픈 대회장으로 유명한 우정힐스CC는 이 대회를 위해 약 5개월간 문을 닫고 그린 리뉴얼 공사를 했다. 안 그래도 어려웠던 그린인데, 빠르고 엄청난 경사에 세계적 플레이어들도 당혹해 하는 모습. 마스터스 우승 경험이 있는 마쓰야마가 4라운드 1번홀부터 3번홀까지 연속 보기를 하는 '대형 참사'를 겪었고, 스콧은 8번홀 약 3.5m 버디 퍼트가 홀 끝에서 살짝 벗어나 흐르자 머리를 감싸쥐었다.
최고 실력자를 가릴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었다. 임성재는 "그린 중간중간 크고 작은 굴곡들이 많아, 쇼트 퍼트 실수를 많이 할 수밖에 없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
천안=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