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오는 6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바이우 오크스 G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IV골프가 연기됐다고 디애슬레틱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이 28일 전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2026 북중미월드컵과 날씨다. LIV골프 관계자는 야후스포츠를 통해 "북중미월드컵의 높은 시청률, 루이지애나에 예상되는 폭염을 피해 코스 상태가 적절한 가을에 대회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주 관계자들과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결정은 최근 불거진 LIV골프의 재정 위기설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 디애슬레틱은 '관련 보도 이후 루이지애나 주정부가 LIV골프 측에 대회 개최 여부에 대해 문의했고, 양측은 사업 변화를 이유로 연기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루이지애나주는 이번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총 7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으며, 현재까지 300만달러를 썼다. LIV골프 측은 루이지애나주 측에 120만달러를 돌려줄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LIV골프는 루이지애나 대회를 포함해 미국에서 5번의 일정을 가질 계획이었다. 내달 8~11일 워싱턴 D.C.의 트럼프내셔널GC에서 개최할 LIV골프 버지니아를 시작으로 6월 루이지애나, 8월 7~10일 뉴욕, 21~24일 인디애나폴리스, 28~31일 미시간 대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현재 LIV골프 홈페이지에 게재된 일정에서 루이지애나 대회는 날짜가 삭제된 채 맨 밑줄에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일정 연기로 오는 28~31일 부산 기장군의 아시아드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될 예정인 LIV골프 코리아 정상 개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까지 일정 변동은 없는 가운데, 갤러리 입장권 판매가 시작된 상태다. 그러나 LIV골프의 불안한 상황을 고려하면 정상 진행을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LIV골프에서 뛰고 있는 코리안 골프클럽 주장 안병훈은 "팬들에게 흥미롭고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코리안 골프클럽을 한국에서 더욱 성장시키고 싶다. 많은 팬들의 응원 속에서 이번 대회를 의미 있게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