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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서비스'에 빗발친 야유세례…윈덤 클라크, 캐나다서 봉변 당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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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PGA 홈페이지
사진출처=PGA 홈페이지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장난끼가 가미된 팬서비스, 하지만 호응은 좋지 않았다.

캐나다오픈에 출전한 윈덤 클라크(미국)가 '봉변'을 당했다고 미국 골프채널이 14일(한국시각) 전했다.

사건 현장은 대회 현장인 TPC 캐나다(파 70·7389야드)의 14번홀(파3). 이 홀은 캐나다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하키 스틱 모양을 그린에 형상화 해 '더 링크'라는 애칭이 붙어 있다. 홀 주변에 거대한 관중석이 설치돼 있고, 선수들은 유쾌한 퍼포먼스로 갤러리들의 호응을 유도해왔다.

올해는 한 가지 이벤트가 추가됐다. 출전 선수 중 원하는 이에겐 누구든 하키 유니폼을 입고 플레이 할 수 있는 이벤트가 펼쳐졌다.

이에 클라크가 반응했다. 그는 14번홀 티샷을 하기 전 하키 유니폼을 꺼내 입었다. 그 순간 갤러리들의 큰 야유가 터져 나왔다. 그가 입은 유니폼은 바로 잭 휴즈의 등번호인 86번이 새겨진 미국 하키대표팀 유니폼이었다. 지난 2월 토리노동계올림픽 하키 결승에서 캐나다와 만난 미국의 우승을 이끈 골든골의 주인공이 휴즈였다. 이 골로 미국은 1980 레이크플래시드 대회 이후 46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미국엔 환희, 캐나다엔 절망을 안겼던 이 장면을 클라크가 상기시킨 것.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티 박스에 선 클라크를 향해 캐나다 팬들의 야유세례가 이어진 것은 당연했다. 클라크의 티샷이 홀컵 1.5m 부근에 떨어졌음에도 야유는 멈추지 않았다. 자신만만하게 그린으로 걸어간 클라크가 여유럽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지만, 환호 대신 야유가 이어졌다. 골프닷컴은 '결국 클라크는 유니폼을 벗고 남은 라운드를 이어갔고, 캐나다 갤러리들은 특유의 친절함을 되찾았다'고 촌평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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