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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입 연 피해 여성, 미켈슨은 대변인 통해 혐의 부인…性스캔들 결말은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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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필 미켈슨에게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팻 페레즈의 부인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고 미국 매체 클러치포인트가 30일(한국시각) 전했다.

현재 페레즈와 별거 중인 부인 애슐리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 사회에 도사리고 있는 악과 어둠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침묵을 강요 당한 수백만 여성들과 함께 설 것'이라며 '다른 수많은 희생자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적었다.

미국 매체 스크래치는 지난 28일 미켈슨의 성추문을 폭로했다. 매체는 '최근 19명의 제보자 인터뷰를 통해 미켈슨이 두 건의 성추행 사건으로 복수의 골프장 회원 자격을 박탈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미켈슨과 애슐리 간의 사건을 조명했다. 미켈슨이 2015년 바클레이스 토너먼트 도중 페레즈 부부에게 자신의 빌라에 머물도록 제안했고, 페레즈가 자리를 비운 사이 애슐리에게 자신의 나체 사진이 담긴 휴대폰을 꺼내 보였다는 것. 페레즈는 2022년 11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를 밝혔고, 미켈슨은 공식적으로 사과했으나 용서를 받진 못했다. 애슐리는 스크래치와의 인터뷰에서 "미켈슨은 오랫동안 이런 짓을 했지만, 사람들이 공개적으로 나서지 못한 건 그가 필 미켈슨이기 때문"이라며 "그는 자기 중심적이며 나르시시스트적인 사람이다. 그가 바뀌려면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줬는지를 깨달아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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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지난 12일 미켈슨이 캘리포니아주 란초 산타페의 더 팜스 골프 클럽 여성 직원을 상대로 '부적절한 비동의 신체 접촉'을 해 퇴출 당했다고 전했다. 스크래치는 '이곳 뿐만 아니라 매디슨 클럽, 더 브리지스라는 두 곳의 고급 골프장에서도 미켈슨이 퇴출 당했으며, 모두 부적절한 행동이 원인이었다'고 전했다.

미켈슨 측은 반박에 나섰다. 미켈슨의 변호사는 30일 피플지를 통해 '일부 언론은 미켈슨이 성공한 골퍼라는 이유 만으로 그의 사생활과 가족사를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가 이미 인정한 실수를 새로운 보도인 것 마냥 재탕하고, 사적인 문제를 공론화 하는 무모한 행위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의혹 중 일부는 사실이 아니며, 다른 일부는 그가 공개적이든, 비공개적이든 인정했던 실수를 되풀이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보도로 미켈슨의 이미지도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미켈슨은 그동안 가정적인 골퍼로 여겨져 왔다. 1999년 US오픈 출전 도중 아내가 첫 아이를 출산하면 대회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해 화제가 됐고, 2010년엔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 후 유방암 투병 중이던 아내와 포옹하며 감동적인 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2013년 디오픈 챔피언십 우승 때도 아내와 세 자녀를 껴안으며 기쁨을 나눈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부적절한 처신이 공개되면서 사면초가에 몰리게 됐다. 1990~2000년대에 우즈와 세기의 라이벌리를 이뤘던 그가 우즈처럼 성 스캔들로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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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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